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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싱글'이병헌 "연기하는 내내 '역시 공효진'이라고 생각했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2-20 11:52


이병헌.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싱글라이더'를 본다면 이병헌의 연기에 대해서는 "역시"라는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는다. 최근 이병헌의 연기는 범죄느와르나 액션을 주로 봐왔지만 감성 연기 역시 '이병헌'은 '이병헌'이었다.

무릎을 '탁' 치며 ''번지점프를 하다''아름다운 그녀'의 주인공이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비밀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액션 장르에 밀려 최근 한국영화에서 쉽사리 찾아볼 수 없었던 월메이드 감성드라마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병헌은 20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선 공효진 안소희와의 호흡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예전부터 공효진의 연기를 좋아한다고 말해왔다. 그런세 실제로 같이 연기해보니 정말 리허설하듯 카메라가 앞에 없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며 "나와 같이 찍지 않는 분량에서도 놀랐다"고 설명했다.

"전화를 받거나 화장실에서 합격 소식을 듣고 오열하는 연기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격렬하게 퍼질때는 퍼지고 생 활연기할때는 카메라 없는듯이 연기를 하더라고요. 힘을 줄 때와 뺄 때를 잘 아는 배우더라고요. 사실 공효진 씨가 출연하는 다른 영화에 비해 분량이 많지 않거든요.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역시 공효진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안소희에 대해서는 '열정'을 꼽았다. "소속사가 같았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호흡을 맞춰볼 시간은 없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친해질만한 시간도 없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정말 열정이 엄청난 친구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본인 촬영이 없는 날에도 역할에 대한 것만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함께 식사를 할 때도 내내 영화얘기만 해요.(웃음) 정말 선배들과 연기하는게 부담이 클 수도 있지만 배우로서의 자세가 열정이 있고 보기 좋더라고요."

그래서 촬영장이 더 재미있었다. "현장에서는 워낙 자유스럽게 있는 편이고 당연히 재미있는 얘기도 많이 하고죠. 공효진 씨나 안소희 씨가 제 아재개그를 때문에 힘들었다고 얘기하기도 하더라고요. 많이 재밌게 촬영했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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