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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싱글라이더'를 본다면 이병헌의 연기에 대해서는 "역시"라는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는다. 최근 이병헌의 연기는 범죄느와르나 액션을 주로 봐왔지만 감성 연기 역시 '이병헌'은 '이병헌'이었다.
이병헌은 20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선 공효진 안소희와의 호흡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예전부터 공효진의 연기를 좋아한다고 말해왔다. 그런세 실제로 같이 연기해보니 정말 리허설하듯 카메라가 앞에 없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며 "나와 같이 찍지 않는 분량에서도 놀랐다"고 설명했다.
"전화를 받거나 화장실에서 합격 소식을 듣고 오열하는 연기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격렬하게 퍼질때는 퍼지고 생 활연기할때는 카메라 없는듯이 연기를 하더라고요. 힘을 줄 때와 뺄 때를 잘 아는 배우더라고요. 사실 공효진 씨가 출연하는 다른 영화에 비해 분량이 많지 않거든요.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역시 공효진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촬영장이 더 재미있었다. "현장에서는 워낙 자유스럽게 있는 편이고 당연히 재미있는 얘기도 많이 하고죠. 공효진 씨나 안소희 씨가 제 아재개그를 때문에 힘들었다고 얘기하기도 하더라고요. 많이 재밌게 촬영했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