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래퍼 바스코는 왜 '빌스택스'로 이름을 바꿨나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7-02-17 15:26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관록의 래퍼 바스코가 활동명을 바꾸고 2막을 연다.

국내 힙합씬에서 언더그라운드와 오버씬을 오가며 활동해온 17년차 래퍼 바스코는 올해부터 '빌스택스'(BILL STAX)로 랩 네임을 바꿔 활동하기로 했다. 그는 왜 팬들에 잘 알려져 있는 바스코란 활동명을 바꿔야 했을까.

바스코는 예전과 달라진 자신의 음악적 성향과 시대 정신에 맞춰 새로운 이름을 택했다. '빌스택스'(Bill Stacks)는 직역하면 '지폐 뭉치'란 뜻으로, 바스코는 그간 들려준 직설적이면서도 파워풀한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트랩 장르를 본격적으로 들려주는 등 기존 바스코 음악과 선을 긋겠단 각오다. 따라서 랩 네임도 도전과 성공을 대표하는 의미에서 '빌스택스'라 붙였고, 향후 들려줄 음악에는 보다 트렌디한 성향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현재 서울 홍대와 부산 서면에서 클럽을 운영하며 큰 성공을 거둔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음악과 스타일로 래퍼로서의 2막을 열겠단 계획이다. 빌스택스의 시작은 오는 24일 공개되는 싱글이다. 첫 싱글인 '38 Flexing'은 트랩 장르의 힙합곡으로, 짧지만 강렬한 분위기의 티저를 통해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바스코는 힙합크루 지기보이즈에서 활동한 언더그라운드 래퍼다. 2010년 독자적인 레이블을 설립하고 2014년 레이블 저스트 뮤직에 들어가기까지 언더그라운드의 잔뼈 굵은 '큰 형님'으로 활약했다. 그가 오버그라운드에서 두각을 드러낸 건 2014년 엠넷 '쇼미더머니3'에 출연하고부터다. 최근엔 '소년24'의 랩 마스터로도 활약해왔다.

바스코가 아닌, 빌스택스의 새 정규 음반에는 기존 모습에서 탈피한 새로운 음악이 담길 전망이다. 지난 10일 화려한 색감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컴백을 예고한 그는 싱글 발표 이후 빌스택스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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