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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MBN '동치미'에 출연해 지금까지 20년 넘게 살면서 남편 최민수에게 가장 실망했었던 일화를 공개한다.
강주은은 "캐나다에 살면서 2세 때부터 부모님과 캠핑을 많이 다녔다. 결혼 후에는 잘 다니지 못했는데, 하루는 친정아버지께서 남편과 함께 다 같이 캠핑을 가자고 하시더라. 남편이 대학교 시절, 배낭 메고 혼자 산에 가서 산적도 있다고 해서 나도 그때는 남편을 터프하고 남자답게 봤다"고 속내를 전했다.
또 강주은은 "캐나다에 '킬베어 파크'라는 공원 내 캠핑장에 갔는데, 공원 입구부터 큰 곰 사진과 경고 문구 등이 가득했고 음식물은 자동차 안에 넣어두라는 등 여러 가지 주의사항들이 있었다. 남편이 그걸 봤는지 그날 새벽 1시에 갑자기 나를 급히 깨우더라.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곰이 나타났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 공원에서 내가 2세 때부터 자주 캠핑을 해봤는데 곰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남편에게 급히 밖에 한 번 나가보라고 했더니, 남편이 '주은이가 나가보면 안돼?'라고 약한 모습을 보이더라. 속으로 '남자가 맞나'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한편, 허약체(?) 남편 최민수와 상여자(?) 아내 강주은의 일화는 18일(토) 밤 11시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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