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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017년 첫 웰메이드 감성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는 영화 '싱글라이더'가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병헌과 하정우는 시나리오만 읽고 제작 참여를 확정했다는 후문이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밀정'에 이은 워너브러더스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배우들이 극찬한 이야기의 힘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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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훈의 아내 수진 역을 맡은 공효진은 ""사실 내가 고교 때 극중 배경이 되는 호주 본다이 비치에 있는 학교를 다녔었다. 내가 호주에서 마지막에 있었던곳이라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며 "그 곳을 또 한번 가볼수 있을까 했는데 영화를 한달동안 거기서 찍어야 한다는 소식이 운명같았다. 당시 어머니와 유학 생활을 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어머니와 함께 가자고 해서 촬영 내내 함께 있었다. 잊지 못할 시간이 됐다. 사춘기 시절에 엄마와 거기 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고 웃었다.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온 지나 역을 맡은 안소희는 "시나리오 읽을 때 반전 포인트가 중간중간 숨어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호주에서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촬영을 했는데 영상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좋다"며 "사실 캐릭터를 잡아가는데 현장에서 이병헌 선배님에게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공효진이 제 캐릭터를 같이 고민해주고 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과 공효진, 안소희,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배우들 그리고 파격적인 반전을 가진 '싱글라이더'가 흥행의 단맛을 볼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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