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운명같은 영화"...이병헌 '싱글라이더' 애착갖는 이유(종합)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2-17 16:52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017년 첫 웰메이드 감성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는 영화 '싱글라이더'가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오는 22일 개봉하는 '싱글라이더'는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가 출연하는 감성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병헌은 공동 제작으로도 참여했다. 게다가 배우 하정우까지 제작자로 합류했다.

영화는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호주 시드니로 떠난 한 남자의 여정을 통해 주인공의 내면에 드리운 심리적, 감정적인 변화를 보다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병헌과 하정우는 시나리오만 읽고 제작 참여를 확정했다는 후문이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밀정'에 이은 워너브러더스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배우들이 극찬한 이야기의 힘이 기대를 모은다.

처음 메가폰을 잡은 이주영 감독은 광고 감독 출신으로 대부분을 호주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세련된 영상미를 선보였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배우 이병헌은 17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싱글라이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런 시나리오를 받고 할수 있는 기회가 생겨 놓치고 싶지 않앗다. 장르때문이 아니라 시나리오가 처음 나에게 줬던 느낌이 정말 오랬동안 기억에 남고 가슴에 남았다. 운명처럼 이 이야기는 꼭 내가 해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관객 입장으로도 예전의 한국 영화처럼 장르의 다양성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이런 종류의 감성 드라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할수 있고 관객도 즐길수 있으면 이상적이다"라고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재훈의 아내 수진 역을 맡은 공효진은 ""사실 내가 고교 때 극중 배경이 되는 호주 본다이 비치에 있는 학교를 다녔었다. 내가 호주에서 마지막에 있었던곳이라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며 "그 곳을 또 한번 가볼수 있을까 했는데 영화를 한달동안 거기서 찍어야 한다는 소식이 운명같았다. 당시 어머니와 유학 생활을 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어머니와 함께 가자고 해서 촬영 내내 함께 있었다. 잊지 못할 시간이 됐다. 사춘기 시절에 엄마와 거기 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고 웃었다.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온 지나 역을 맡은 안소희는 "시나리오 읽을 때 반전 포인트가 중간중간 숨어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호주에서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촬영을 했는데 영상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좋다"며 "사실 캐릭터를 잡아가는데 현장에서 이병헌 선배님에게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공효진이 제 캐릭터를 같이 고민해주고 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과 공효진, 안소희,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배우들 그리고 파격적인 반전을 가진 '싱글라이더'가 흥행의 단맛을 볼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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