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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사임당, 빛의 일기'의 최종환이 이영애와 시대를 초월한 악연으로 맺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는 공개 학술발표회장에서 애제자 지윤(이영애 분)이 '금강산도'가 진품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상현(양세종 분)의 발언에 동조하자 하루아침에 누명을 씌워 강사자리를 박탈하면서 그녀에게 큰 시련을 안겼다. 이후 지윤이 사임당일기와 함께 '금강산도'를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자 더욱 심하게 옭아매게 된다.
그런가 하면 조선시대에서 그는 제11대 왕이 된 중종(재위기간 1506∼1544)역을 연기하고 있다. 반정공신으로 왕위에 오른 그는 언젠가 자신도 연산군처럼 최후를 맞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이처럼 최종환은 현대에서는 서지윤과 조선시대에서는 사임당을 연기하는 이영애에게 시련을 안기는 캐릭터로 열연하게 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중견연기자 최종환씨가 현대에서는 권력을 지향하는 민교수를, 그리고 조선시대에서는 최고권력인 임금을 연기하고 있다"라며 "특히, 그는 두 시대를 연결하는 고리가 전혀 없지만, 공교롭게도 이영애씨가 연기하는 두 캐릭터를 가장 힘들게 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의 행보가 지윤을 둘러싼 스토리에 어떤 큰 영향을 미치게 될지 꼭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한편 '사임당' 7회와 8회분은 2월 15일과 16일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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