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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배우 한선화가 기분좋은 2017년의 출발을 알렸다. 애처로우면서도 당찬 연기로 보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선화는 극중 아픈 아버지에 남동생 뒷바라지까지 책임지고 있는 가장의 역할을 맡았다. 짠내를 풍기지만, 야무지고 당찬 성격을 보고 있노라면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또한 만수(김정현 분)와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을 울렸다가 웃겼다가 하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힘든 현실 속에 가슴 아파하는 감정을 애처로운 눈물 연기와 함께 사실적으로 표현한 덕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취중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이처럼 작품 속에 녹아든 한선화의 연기는 캐릭터와 온전히 하나가 돼 2년 공백이 무색한 열연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 시간 동안 한선화는 내실을 다지며 차근차근 준비했고, 그녀의 진정성은 이번에 제대로 통했다. 전작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캐릭터에 제대로 녹아들어 풀어낸 따뜻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울림을 선사한 것.
'빙구'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한선화는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를 통해 이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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