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③] 남궁민 "준호 덕분에 재미 배가...연기 센스 놀랍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2-09 10:0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수목극 '김과장'의 선전에는 이유가 있었다.

'김과장'은 다른 기업 드라마와는 정말 다른 작품이다. 일반적인 기업 드라마가 혈연, 혹은 치정 관계에서 비롯된 암투와 음모를 그리는데 반해 '김과장'은 현실 오피스를 유쾌하게 틀어냈다. 이제까지의 기업 드라마에서 곁다리 정도로 다뤄졌던 회계를 전면으로 꺼내왔고, 충분히 현실 속에서 일어났을 법한 에피소드들로 극을 채웠다. 여기까지도 신선하지만, 리얼 오피스 스토리를 코믹하게 풀어내는 가운데에도 현실 풍자를 잊지 않았다는 게 이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김과장'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남궁민이다. 해외 이민, 즉 자신의 개인 영달 추구만을 목표로 살아왔던 김성룡(남궁민)이 TQ그룹에 입사하고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을 겪으며 의도치 않게 의인이 되고, 그룹 내 부정 부패와 싸우게 되는 과정을 남궁민처럼 설득력 있게 풀어낼 수 있는 배우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한마디로 '남궁민의, 남궁민에 의한, 남궁민을 위한 드라마'가 바로 '김과장'이다. 실제로 시청자들 역시 남궁민의 연기에 흠뻑 빠져들어 드라마를 시청하는 분위기이지만, 남궁민은 겸손하다. 모든 공을 동료 배우들에게 돌린다.

"'김과장'을 정말 유쾌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이유는 다른 배우들 덕분이에요. 남상미 씨, 준호를 비롯해 모든 출연진이 정말 연기를 잘해요. 그러다 보니 재미 요소들이 많아졌죠. 아마 김성룡이 아닌 다른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가 전개돼도 정말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율 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2PM 준호에게는 무한 애정을 드러낸다.

"정말 그렇게 연기하기가 쉽지 않아요. 연기를 정말 잘하는 친구입니다. 센스도 정말 뛰어나고요. 본인도 열정을 갖고 있고요. 아직 연기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인데도 이렇게 연기를 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저도 도와줄 것이 있으면 조언해주기도 하고 같이 잘 촬영하고 있어요."

실제로 '김과장' 촬영 현장은 정말 훈훈하다는 게 촬영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파에 촬영 일정마저 빡빡하지만 성격 모난 배우가 없기 때문에 언제나 활기차고 화목한 분위기 속에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아마 이러한 에너지가 '김과장'의 인기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김과장'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ilk718220@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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