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대전①]'피고인' 매회가 반전, 20% 넘고 독주 계속될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2-06 09:51 | 최종수정 2017-02-06 10:4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매회 시청자의 뒷통수를 치는 반전을 선사하는 '피고인'이 월화극 전쟁 독주를 이어갈까.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SBS '피고인'(연출 조영광·정동윤, 극본 최수진·최창환)의 상승세가 무섭다. '피고인'은 지난 첫 방송부터 1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가볍게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더니 매회 눈에 띄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1월 31일)에는 시청률 18.7%를 기록,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 돌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지성)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일지이자 악인 차민호(엄기준)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를 그리는 '피고인'이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음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건 단연 배우들의 열연 때문이다.

'대상 배우' 지성은 물론, 지성을 뛰어넘는 강렬하고 소름끼치는 1인2역 악역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엄기준, 방송 전 우려를 씻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권유리, 오창석, 엄현경 등 주연 배우들은 시청자의 시선을 단 번에 빼앗았다. 또한 매회 시청자의 뒷통수를 치는 반전도 채널을 돌아갈 수 없게 만드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첫 회부터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범이 된 주인공 박정우의 모습을 보여주며 충격을 안기더니 회가 거듭될수록 나연희(엄현경)이 차선호(엄기준)와 결혼하기 전에 차민호(엄기준)와 연인었다는 것, 박정우의 가족이 살해되던 날 밤 박정우의 집을 찾아왔던 인물이 다름 아닌 박정우의 전칠인 강준혁(오창석)이었다는 것 등 새로운 사실이 반전처럼 하나씩 공개되며 시청자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것.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들과 아직 드라마 속에서 제대로 설명되지 않은 일명 '떡밥'들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이에 '피고인'이 방송 2회 만에 시청자의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 10%를 기록한 경쟁작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진창규, 극본 황진영)의 등장에도 꿋꿋이 1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를 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방송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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