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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BS '초인가족 2017'이 초인가족의 첫 촬영 현장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이들은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초인가족'이 된 듯 남다른 가족 케미를 발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츄리닝 차림에 쇼파와 혼연일체 되어 누워있는 '나천일'과 그런 남편에게는 관심도 없고 오직 통장과 가계부에만 몰두하고 있는 '맹라연'에 이어 집에 들어오자마자 자기 방으로 직행하는 딸 '나익희'의 모습은 마치 현실 속 가정에서의 거실 풍경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
특히, 스타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몸을 가리거나 보온의 기능만을 고려한 듯한 츄리닝에 영혼 없는 표정으로 쇼파에 대(大)자로 뻗어있는 천일은, 휴일에 흔히 볼 수 있는 아빠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폭풍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처럼 첫 촬영이라는 것이 의심될 정도로 완벽하게 캐릭터에 빙의(?)한 배우들 덕에 촬영 현장은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첫 촬영부터 느낌이 좋다. 첫 촬영이 아니라 10년 같이 살았던 진짜 가족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박혁권, 박선영, 김지민을 향한 신뢰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초인가족 2017'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대한민국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와 우리 가족의 이야기다. 보면서 울고 웃고,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리얼한 모습을 웃음과 감성으로 엣지있게 그려낼 SBS '초인가족 2017'은 SBS '애인있어요',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통해 정통 드라마의 대가로 평가 받고 있는 최문석 PD가 연출을 맡아, 현 시대를 배경으로, 중간으로 살아남기에도 힘든 짠한 우리네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한다. '초인가족 2017'은 오는 2월 20일 월요일 밤11시 1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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