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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진웅이 후배 김대명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미생'을 감명깊고 뜻깊게 봤다. 그 안에서 김대명이 표현했던 캐릭터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이다. 그 선량함과 착함, 친절함이 나에겐 왜 공포로 다가올 수 있는지 신선했다. 아주 편안하고 여유있게 연기하는 김대명 덕분에 나 역시 무장해제 됐다. 실제로 김대명은 너무 착한 사람이다. 술 한잔 하면서 김대명에게 '가장 일탈한 순간이 언제냐?'라고 물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연극영화과를 간 것'이라더라. 내가 지켜줘야 할 선량한 시민이고 울타리가 되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대명은 "조진웅 선배가 커다란 울타리를 쳐 줘서 영광이다. 그 안에 오래 머물고 싶다.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조진웅 선배는 너무 좋아하는 배우였다. 영화에서 만났을 때 기존에 가진 외형적인 무서움이 비등비등해 보일 수 있어야 했는데 그게 될지 걱정을 했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니 이미 소시민이 돼 있더라. 촬영 내내 너무 많은 힘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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