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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조진웅 "너무 착한 김대명, 지켜주고 싶다" 애정 과시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2-03 11:50


영화 '해빙'의 제작보고회가 3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조진웅과 김대명이 무대로 입장하고 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2.0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진웅이 후배 김대명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심리 스릴러 영화 '해빙'(이수연 감독, 위더스필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지는 내시경 전문 내과의사 승훈 역의 조진웅은 승훈의 친절한 집주인이자 치매에 걸린 정노인(신구)의 아들 성근 역의 김대명과 호흡에 대해 "김대명과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고 답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미생'을 감명깊고 뜻깊게 봤다. 그 안에서 김대명이 표현했던 캐릭터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이다. 그 선량함과 착함, 친절함이 나에겐 왜 공포로 다가올 수 있는지 신선했다. 아주 편안하고 여유있게 연기하는 김대명 덕분에 나 역시 무장해제 됐다. 실제로 김대명은 너무 착한 사람이다. 술 한잔 하면서 김대명에게 '가장 일탈한 순간이 언제냐?'라고 물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연극영화과를 간 것'이라더라. 내가 지켜줘야 할 선량한 시민이고 울타리가 되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대명은 "조진웅 선배가 커다란 울타리를 쳐 줘서 영광이다. 그 안에 오래 머물고 싶다.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조진웅 선배는 너무 좋아하는 배우였다. 영화에서 만났을 때 기존에 가진 외형적인 무서움이 비등비등해 보일 수 있어야 했는데 그게 될지 걱정을 했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니 이미 소시민이 돼 있더라. 촬영 내내 너무 많은 힘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 스릴러다. 조진웅, 김대명, 신구, 송영창, 이청아 등이 가세했고 '4인용 식탁'의 이수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개봉 예정.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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