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강하늘 "'그알'서 방송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분노했다"

영화 '재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배우 강하늘이 환하게 웃고 있다.
정재근 기자 [e-mail]/2017.02.0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하늘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보고 크게 분노했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충격 실화 영화 '재심'(김태윤 감독, 이디오플랜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목격자에서 살인범이 되어 10년을 감옥살이한 청년 현우 역의 강하늘은 "작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나리오다. 그리고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TV에서 방영될 당시 굉장히 분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이 영화화한다는 소식만으로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0년 8월 발생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피살사건을 소재로한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살인 사건의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뀌고,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와 살인 누명을 쓴 채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남자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이경영, 한재영 등이 가세했고 '또 하나의 약속' '잔혹한 출근'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