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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마법이 별들의 잔치 오스카에서도 펼쳐질 수 있을까?
앞서 '라라랜드'는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그리고 베니스영화제에서 엠마 스톤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제41회 토론토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52회 시카고 영화제 개막작 선정 등 전 세계 영화제를 달궜고 2016년 뉴욕비평가협회에서 작품상을,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8개 부문 수상(작품상·감독상·갱상·촬영상·편집상·미술상·주제가상·음악상), 보스턴 비평가협회에서 3개 부문 수상(작품상·감독상·편집상), LA비평가협회 음악상을 수상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게다가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제74회 골든글로브에서는 뮤지컬코미디 장르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갱상, 주제가상, 음악상까지 7개 최다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후보에 오른 모든 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골든글로브 74년 역사상 최다 수상이라는 기록을 추가한 것.
이렇듯 올해 모든 시상식에서 독주를 펼친 '라라랜드'는 전 세계 모두가 입을 모아 극찬을 쏟아낸, 이견 없는 최고의 작품이다. 이런 반응이 고스란히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이어진 상황. 올해 아카데미 역시 골든글로브에 이어 전 부문 시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89년 역사상 뮤지컬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기록이 단 10편인데, '라라랜드'가 뮤지컬 영화에 야박한 아카데미 시상식의 벽을 깨부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라라랜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