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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뒤바뀐 쌍둥이, 살인, 기억 상실... 첫방부터 강했다.
이어진 화면에서는 감옥에 오기 전 검사 박정우(지성)가 아내 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딸의 생일 잔치 이후 박정우는 갑자기 기억을 잃고 감옥에서 깨어났다. 잘나가는 검사가 딸과 아내를 살인한 혐의를 받고 사형수의 위기에 서 있었다. 4개월 전 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았다.
4개월 전, 두 사람의 지독한 악연은 시민들을 공포와 불안으로 떨게 만들 한 살인사건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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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아내인 형수(엄현경)에게는 "아이가 누구 아이인지 형은 속여도 나는 못속인다"며 위협하면서 입을 다물게 한다.
두 주연배우의 열연이 돋보였다. 진실을 밝히려는 자 박정우와 진실을 덮으려는 자 차민호의 뜨거운 대결. 유능한 검사와 절망에 빠진 사형수를 오간 지성의 열연과 1인2역 극과 극 쌍둥이를 실감나게 표현한 엄기준의 박빙의 연기 대결이 몰입감을 높였다.
월화극 1위 '낭만닥터 김사부'의 자리를 '피고인'이 이어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