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피고인', 김사부 빈자릴 채워줄 '갓지성'의 강림(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1-19 15:19


SBS 드라마 '피고인'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배우 지성이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고인'은 강력부 최고의 검사가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아내와 딸을 죽인 사형수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성, 엄기준, 권유리, 오창석, 엄현경이 출연한다. 23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1.1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사부' 한석규는 갔지만 '갓지성'이 왔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후속으로 방송될 '피고인'(연출 조영광·정동윤, 극본 최수진·최창환)이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49일' '야왕' '하이드 지킬, 나' 조영광 PD가 연출하고 '시터헌터' 최수진 작가와 최창환 작가가 집필하는 '피고인'은 최고의 검사에서 한순간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범이 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강렬한 법정드라마다.
특히 이번 작품은 2015년 '킬미, 힐미'에서 완벽한 다중인격 연기로 그해 대상까지 수상한 지성이 서울 중앙지검 형사 3부의 에이스 검사 박정우로 분해 기대를 모은다. 다중인격장애에 시달리는 재벌 3세('킬미 힐미')부터 최고의 아이돌 그룹을 키워내는 미다스손('딴따라') 등 매 작품 마다 색다른 캐릭터로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며 '믿고 보는 배우'라고 불리는 지성이 범죄 앞에서는 절대 무관용, 엄정 처벌이 소신인 원칙주의 검사를 맡아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가 연기하는 박정우는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 사랑하는 가족을 살해한 살인범 처지가 되는 드라마틱한 인물. 누명을 벗고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될 지성의 처절한 연기다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갓지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빈틈없이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는 지성이 최고 시청률 27.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한 '낭만닥터 김사부'가 떠난 빈자리를 제대로 채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드라마 '피고인'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배우 지성이 아역배우 신린아를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고인'은 강력부 최고의 검사가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아내와 딸을 죽인 사형수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성, 엄기준, 권유리, 오창석, 엄현경이 출연한다. 23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1.19/
첫 방송에 앞서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O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조영광 PD는 지성의 연기에 대해 "지성씨에게 '지쏘드'라는 별명을 지어줬을 만큼 연기를 정말 해주고 있다"며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틈만 나면 뛰어다니고 운동하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다. 본인이 아버지로서 감정이입이 돼 힘들텐데도 불구하고 감정연기를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성은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를 연기한 것에 대해 ""사형수 박정우 역을 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단지 대본에 몰입해서 이렇다면, 저렇다면 상상하면서 연기하는 것 자체가 끔찍했다. 저도 아내와 딸이 있어서 감히 상상하기도 싫은 상상이었다"며 "진정성을 위한답시고 상상이라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방향으로 저를 괴롭히고 싶었다. 제 마음을 더 힘들고 속상하게 멘탈이 견디기 힘들정도로 운동을 힘들게 하고 대본에 집중했다. 그러다보니 6KG 정도 빠졌다. 사실 마음이 더 빠졌다"고 덧붙였다.
SBS 드라마 '피고인'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오창석, 권유리, 지성, 엄기준, 엄현경(왼쪽부터)과 아역배우 신린아(앞)가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고인'은 강력부 최고의 검사가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아내와 딸을 죽인 사형수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성, 엄기준, 권유리, 오창석, 엄현경이 출연한다. 23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1.19/
또한 지성은 '피고인'이라는 드라마가 가진 남다른 무게감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전작 '낭만닥터 김사부'가 좋은 성적으로 끝나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지만 사실 지금까지 드라마를 해보면 전작의 성공은 크게 상관이 없더라. 단지 작품이 좋으면 잘 될 거라 생각한다"며 "우리 이야기는 재미위주의 이야기가 아니다보니까 그런 것에 집중해야 하면 안될 것 같다. 우리가 소중하게 준비했던 드라마를 보여드리는 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두운 드라마의 스토리에 대해 "지금 시국이 어둡다고 해서 우리 드라마의 이야기를 끼워 맞추고 싶지 않다. 절대 있어서는는 안되는 일이다. 가족을 죽인 누명을 쓴 자의 이야긴데 그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감히 지금은 저희 드라마가 어떤 메시지를 드리겠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SBS 드라마 '피고인'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배우 지성과 권유리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고인'은 강력부 최고의 검사가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아내와 딸을 죽인 사형수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성, 엄기준, 권유리, 오창석, 엄현경이 출연한다. 23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1.19/
지성과 함께 하는 동료 배우들도 지성의 연기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극중 지성과 대립각을 세우는 엄기준은 "열심히 촬영을 했고 오늘 처음 하이라이트 영상을 봐는데 (지성을 보고) 더 열심히 히야겠다는 느낌을 뼈저리게 했다"며 "지성 씨는 연기가 굉장히 디테일하다. 제가 동료 연기자한테 부러워하는 부분이 제가 결혼도 못하고 아이도 없기 때문에 부성애를 모르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너그럽고 여유럽게 연기하는 게 부러웠다"고 말했다.
SBS 드라마 '피고인'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지성과 엄기준이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고인'은 강력부 최고의 검사가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아내와 딸을 죽인 사형수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성, 엄기준, 권유리, 오창석, 엄현경이 출연한다. 23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1.19/
지성의 조력자 변호사 서은혜 역을 맡은 유리는 지성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사실 제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지성 선배님은 제게 동아줄 같은 존재였다. 리딩 이후 촬영하기 전까지 선배님이 바쁜 시간을 쪼개주시면서 까지 연기 티칭과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현장에 가서도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고 같은 공간에서 같은 숨을 쉬면서 연기하는 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지성 오빠가 집에 초대도 해주셔서 조언을 해주셨는데 (이)보영 언니가 전작에서 변호사 역을 맡으셔서 언니도 제게 조언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 지성오빠와 보영언니의 모습이 정말 이상적인 모습이었다. 정말 부러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피고인'에는 지성을 비롯해 엄기준, 권유리, 오창석, 엄현경 등이 출연한다.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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