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기억"…IOI 임나영, 이별 앞두고 마지막 인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1-19 01:00 | 최종수정 2017-01-19 05:13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아이오아이(I.O.I)의 임나영이 해체 전 마지막 콘서트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임나영은 18일 아이오아이 공식 팬카페에 "여러분 보고 싶었어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1995년생인 임나영은 아이오아이 왕언니이자 리더로서 지난 약 10개월간 우여곡절이 많았던 팀을 잘 이끌어왔다. 임나영의 인사말은 아이오아이 전체를 대표하는 셈이다.

임나영은 "시간이 참 빨라요. 저희가 함께 보낸지 벌써 10개월이라니. 지금 이렇게 인사하는 건 저희가 헤어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아이오아이는 오는 20-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콘서트 '타임슬립 아이오아이'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종료한다.

임나영은 "곧 마지막 무대인데, 못 오시는 분들은 너무 아쉬워하지도 말고 미안해하지도 말고 아파하지도 마세요. 언젠가 또 볼날이 있다"면서 "생중계도 되고, 마음은 같은 곳에 있으니까 괜찮다"고 위로했다.

18일 공개된 아이오아이의 마지막 노래 '소나기'는 발표되자마자 음원차트 1위로 진입해 퍼펙트 올킬을 달성하는 등 죽지 않은 화력을 뽐냈다. 드라마 '도깨비' OST와 수지의 솔로곡 등이 공개된 치열한 차트에서 거둔 소중한 성과다.

이에 대해 임나영은 "정말 믿겨지지 않고, 소름이 돋았다. 신인상도 타고, 마지막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저희도 마음을 담아 노래로 이야기하고 있다. 팬분들은 얼마나 더 마음이 아플까 걱정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임나영은 "우리 아이오아이, 어느 곳에 있든 열심히 하고 예쁜 모습만 보여줄 거라 믿는다"며 "짧지만 길었던 시간 속에 여러분과 함께 해서 든든했고, 행복했고, 감사했다. 여러분이 만들어준 소중한 추억을 평생 못 잊을 것"이라고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임나영은 "중한 억, 잊지 않고 잘 간직하겠다"고 작별을 고했다. 자신의 최근 사진 및 연습생 시절의 보기드문 사진을 첨부하는 마지막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아이오아이는 지난해 4월2일 '프로듀스101' 마지막 회에서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의 멤버 11인이 확정됐다. 5월5일 '드림걸스'로 정식 데뷔한 아이오아이는 '크러쉬', '벚꽃이 지면', '왓어맨', '너무너무너무', '잠깐만', '소나기' 등의 히트곡을 쏟아냈다. '왓어맨'으로 음악방송 5관왕(지상파 1회), '너무너무너무'로 3관왕(지상파 1회)에 오르는 등 꿈꿔왔던 정상의 자리에도 섰다.

결성부터 '시한부 걸그룹'이었던 아이오아이는 2016년 최고의 신인 아이돌이라는 영광을 뒤로 한채 이번 주말 처음이자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해체한다.


임나영 마지막 인사 전문

시간이 참 빨라요. 저희가 함께보낸지 벌써 10개월이라니…

지금 이렇게 인사하는 건 이제 저희가 헤어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에요.

곧 마지막 무대인데, 못 오시는 분들은 너무 아쉬워하지도 말고 미안해하지도 말고 아파하지도 마세요. 언젠가 또 볼 날이 있잖아요.

생중계도 되고, 마음은 같은 곳에 있으니까 괜찮아요!

그리고 소나기 1위 진입 정말 믿겨지지 않고, 소름이 돋더라고요.

저번에는 신인상도 타고, 이렇게 마지막까지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정말 마음을 담아 노래로 이야기하며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팬분들은 얼마나 더 마음이 아플까, 오히려 그게 더 걱정이 되고 또 아프더라고요.

하지만 우리 아이오아이 어느 곳에 있든 열심히 하고

예쁜 모습만 보여줄 거라 믿어요. 그렇죠 여러분?

짧지만 길었던 시간 속에 여러분과 함께 해서 든든했고,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신 소중한 추억들, 평생 못 잊을 거에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거란 약속을 드리며 인사드릴게요. 너무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중한 억, 잊지 않고 잘 간직하겠습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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