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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끼줍쇼' 함께해서 더욱 따뜻한 저녁이었다.
초조해진 이경규는 급하게 벨을 눌렀고, 마침내 한 끼 줄 집을 찾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에 재학 중인 학생의 집을 찾은 이경규와 서장훈은 다소 정리가 안 된 집을 청소까지 해주며 들어갔다. 두 사람은 주로 저녁은 배달음식으로 해결한다는 학생의 말에 제작진에게 가불해 중국 음식을 주문해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기로 했다.
졸업을 앞두고 일본 IT 회사에 취직했다는 학생은 꿈에 대해 묻자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거창한 일이 아니라 내 주위의 삶이 더 나은 세상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태 솔로'라는 사실을 밝히며 뼛속 깊이(?) 새겨진 '덕후 기질'을 드러내는 등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강호동과 경리도 바로 한 끼 줄 집에 성공했다. 편의점 표 만찬으로 저녁 식사를 마친 이들은 얼굴 공개를 유독 꺼리던 직장인의 사연을 듣게 됐다. 그는 "사실 이혼했다. 아직 부모님한테 말씀을 못 드렸다. '내가 힘들다' 그런 걸 이야기하고, 이제 위로받고 싶은데 진짜 촬영이고 연예인이라서 그런 걸 떠나서 집에 사람이 와서 이렇게 이야기한 게 너무 좋은 거 같다"고 털어놔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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