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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유년, 그야말로 초대박 스타 부부가 탄생했다. 바로 5년 열애 끝 부부의 연을 맞게 된 비(본명 정지훈, 35)와 김태희(37)다.
김태희 측 관계자 역시 "그동안 김태희와 비가 연인으로서 사랑을 키워오며 마음과 신뢰가 쌓여 너무도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기에 결혼식은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천주교 성사로 진행할 예정이며, 양가 부모님들과 본인들의 뜻에 따라 시간과 장소를 공개 못 함을 죄송스럽고 조심스럽게 전한다. 예식 후 신혼여행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않고 있으며, 결실의 아름다운 선물인 자녀는 혼인 후에 천천히 계획할 예정이다. 많은 분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하며 모범적인 부부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자필편지로 팬에게 소식전해
결혼 소식이 발표된 후 비와 김태희의 측근은 스포츠조선을 통해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어 여러모로 부담감을 느낀 상태다. 축복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과도한 관심이 때론 두 사람을 힘들게 할 때도 있다. 사랑스러운 커플이지만 결혼이 늦어진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불안정한 시국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어지러운 난세 속 결혼을 계획한다는 것 자체를 불편하게 보는 시선도 있어 여러모로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비공식 결혼을 준비한 것도 이런 연유였던 것 같다. 비록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예쁜 사랑의 결실을 맺게된 비와 김태희의 결혼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결정한 선택인 만큼 축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1980년생 김태희와 1982년생인 비는 지난 2013년 1월 데이트 사진이 포착되면서 열애를 인정, 2살 차 연상연하 커플로 등극했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은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관심을 끌며 월드 커플의 탄생을 축하했다. 현 시세가 약 70억원과 130억원인 한남동 최고급 빌라와 강남역 부근 상가를 가지고 있는 김태희와 62억원 가치의 청담동 고급빌라와 250억원의 가치를 둔 청담동 상가를 가진 비의 만남은 약 500억원의 재산을 소유한 부동산 가치 1위 커플로 회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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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례 루머 끝에 결실
재력과 미모, 브레인까지 갖춘 선남선녀인 비와 김태희는 매년 결혼설이 불거질 정도로 결혼을 바라는 0순위 스타 커플이 된 상황. 매년 증권가 소식지(찌라시)에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단골로 등장했고, 비가 삼성동 주택을 팔았던 2015년 4월에도, 원빈과 이나영의 극비 결혼이 발표됐을 때인 2015년 5월에도 결혼이 임박한 커플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럴 때마다 두 사람은 "결혼은 아직, 예쁘게 만나고 있다"라며 일관했다.
이런 상황에 김태희의 친동생인 이완(본명 김형수, 33)은 지난해 8월 열린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문영남 극본, 부성철 연출) 기자간담회에서 조심스럽게 누나 김태희의 결혼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간담회 당시 "누나가 결혼에 대해 잘 계획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조만간 해야 할 것 같긴 하다"며 취재진을 향해 결혼 힌트를 던지기도 했다.
결혼설만 무려 4회. 비와 김태희의 결혼은 열애를 인정한 후 마치 연례행사처럼 잊을 만 하면 찾아왔다. 그러던 중 정유년 첫 달 비는 3년 만에 신곡 '최고의 선물'을 들고 컴백했다. 김태희를 향한 프러포즈송으로 입소문이 난 '최고의 선물'은 각종 차트를 휩쓸었고 비는 지난 14일 오후 31회 골든디스크 특별무대를 시작으로 네이버 V앱, KBS 2TV '연예가중계' JTBC '아는형님'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이어 17일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까지 단 3일간 신곡을 홍보한 뒤 퇴장했다. 이는 임팩트있는 활동을 마친 뒤 결혼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였던 것. 돌이켜 생각해보면 비는 예능 투어 속 쏟아지는 김태희와 결혼 질문을 피하지 어떤 때보다 당당히 맞섰다. 이미 마음의 준비와 각오(?)를 단단히 마친 셈. 그리고 마침내 열애 5년째인 17일, 학수고대하던 결혼을 발표해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탄생한, 세기의 커플 비와 김태희. 경건하고 신성한, 조용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두 사람의 바람대로 결혼식에 관한 모든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 어떤 커플보다 축하와 부러움을 받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