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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불야성' 이요원이 세상을 움켜쥐고 절대왕국을 세우려는 자신의 목표에 또 한걸음 다가섰다.
그리고 이경은 자신이 대선후보로 밀고 있는 코리아 웍스 대표 강재현까지도 확실하게 휘어잡기에 나섰다. 이경은 대표 자리를 유지하면서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것을 이용해 강재현의 코리아 웍스를 자신이 쥐고 있는 무진그룹에서 매각하도록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강재현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강재현은 "회사만큼은 내 권한이다. 후임 CEO가 잘 이끌어 갈 것"이라며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 못 박았다. 하지만 이경은 이미 결심을 내린 이상 거침없이 밀고나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건우(진구 분)가 무진그룹에서 코리아 웍스를 매각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건우는 오로지 무진그룹의 이익을 위해 이경을 이용하기로 결심했고, 매각을 위해서는 강재현이 내정하고 있는 후임 CEO가 누군지를 알아내야하는 것이 급선무인 이경에게 정보를 흘리면서 그녀의 계획을 도왔다.
건우의 도움으로 눈앞의 산을 손쉽게 넘은 이경은 강재현의 신당 창당 발족식에 참석해 그와 만난 자리에서 "행사가 끝나고 있을 기자회견에서 매각 발표를 하시면 된다"며 강재현이 내정한 후임 CEO의 이름을 말하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후임을 임명을 저지할 것이다. 내가 일하는 방식, 잘 아시지 않느냐"고 으름장을 놓았다. 강재현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고, 이경은 강재현의 발목까지 제대로 묶어두면서 자신의 손아귀 안에 넣었다. 손의성을 시작으로 강재현, 그리고 강재현과 공생해야하는 장태준까지 다시 한 번 발밑에 두면서 세상을 움켜쥐겠다는 목표에 또 한 걸음 다가선 이경이 누구도 밟지 못한 정상에 올라 자신만의 왕국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종영까지 3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불야성'은 세상을 가지려는 거대한 야망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 이경과 그런 이경을 막으려고 전쟁을 시작한 건우와 세진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예측불가한 전개를 펼치며 이경, 건우, 세진 세 남녀의 결말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불야성' 18회는 오늘(17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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