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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서유기3'
이후 여섯 요괴는 '방 탈출 게임'을 시작했다. 지원이 주도적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미션을 성공하면 방 탈출하는 '방 탈출 게임'을 시작했다. 첫 번째 방은 'IKEA 방'. 국민 철재 서랍장으로 불리는 녹색 서랍장을 제한 시간 20분 안에 조립하면 방 탈출에 성공한다. 젊은 요괴들이 주축으로 나선 가운데 규현은 조명 스태프가 두고 나온 칼을 우연히 발견한 후 결정적 힌트일 거라 생각하고 나 홀로 게임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요괴들은 고군분투했지만, 아쉽게도 첫 번째 방 탈출은 실패했다.
두 번째 방은 '엽기 떡볶이 방'이었다. 핵폭탄급 매운 떡볶이를 제한시간 10분 안에 다 먹어야 방 탈출에 성공한다. 송민호는 매운 음식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계속되는 매운맛에 "앞이 안 보인다"며 괴로워했다. 하지만 '의지'로 폭풍 흡입했고, 다른 요괴들에게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포효만이 가득했던 두 번째 방에서 요괴들은 막판 스퍼트를 냈고, 마침내 건더기 하나 남기지 않은 채 방 탈출에 성공했다. 요괴들은 위장과 맞바꾼 첫 번째 드래곤볼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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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물 퀴즈에서 굴욕을 당한 제작진은 야식 라면을 걸고 다시 한 번 요괴들에게 사물 퀴즈를 냈다. 제작진의 예상대로 요괴들은 쉽게 문제를 맞히지 못했고, 오답을 외칠 때마다 배고픈 스태프가 한 명씩 투입돼 라면을 싹쓸이했다. 특히 은지원은 '요강'을 '요광'이라고 외쳤고, 강호동은 '포스트잇'을 'A4 용지'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기상 미션을 위해 나PD는 대기방으로 요괴들을 불러들였다. 두 번째 기상 미션은 '과일을 지켜라!'. 나PD로 부터 받은 과일을 잘 지켜서 내일 아침 8시까지 추후에 공지하는 장소로 가지고 오면 선착순 3명은 계림식 가정 백반을 먹을 수 있다. 먼저 과일을 받는 사람이 유리한 조건 속에서 1등으로 대기방에 간 강호동은 크기가 작은 금귤을 골라 조심스럽게 숨겼다. 그러나 2등으로 간 송민호는 자두와 자몽을 착각해 공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거대한 XL 중국산 자몽을 받아 멘붕에 빠졌다. 이어 3등 '미친자' 은지원은 사과, 4등 안재현은 대봉 같은 홍시, 5등 규현은 숨기기도 힘들고 남이 훼손하기도 힘든 두리안, 6등 이수근은 남은 멜론을 받았다. 서로의 과일을 탐색하던 중 은지원은 냄새로 두리안을 찾아내는가 하면 자신의 사과가 터져 만신창이가 됐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