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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솔로몬의 위증' 상상을 넘어선 충격 반전을 던질 2차 재판과 함께 2막을 연다.
극중 정국재단 법무팀장 한경문과 정국예고 학생이면서 교내재판에 참여한 한지훈은 비밀을 숨긴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축 역할을 해왔다. 서로에게 한없이 다정한 애틋한 부자지만 재판을 두고 벌어지는 미묘한 불편함도 감지됐다. 한경문이 최우혁과 다툰 이소우를 만나 나눈 의미심장한 대화, 이소우와 친구라는 사실을 숨긴 한지훈의 거짓말 등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반드시 밝혀져야 할 비밀이기도 하다. 앞서 한지훈이 한경문의 입양아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와 숨기려는 비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된 가운데 이소우가 죽기 전 한경문과 만난 이유, 한지훈의 눈물이 이소우의 죽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 지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솔로몬의 위증'은 오늘 방송되는 2차 재판에서 고발장 발신인 이주리(신세휘 분), 최우혁의 알리바이가 거짓임을 폭로했던 김동현(학진 분) 등 주요 증인들의 참석으로 더욱 뜨거워지며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한경문, 한지훈, 그리고 이소우까지 주요 인물들이 숨겨왔던 비밀이 수면위로 드러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이소우의 죽음 너머의 거대한 진실의 문이 열린다. 부조리, 각자의 상처 등 감당하기 힘든 진실이 베일을 벗을 때마다 좌절하고 힘들어하면서도 한걸음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감동 그 이상의 의미를 던질 전망이다.
한편, 첫 재판에서 고발장 신빙성에 타격을 입으며 좌절했던 고서연은 현장 검증과 철저한 조사, 고발장 발신인 이주리에 대한 믿음으로 검사의 자격을 입증해냈고, 탄탄한 논리로 고서연의 증거를 반박했던 한지훈은 비밀을 감추는 거짓말로 여전히 미스터리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최우혁(백철민 분)으로 부터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를 이끌어내며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성장한 검사단과 변호인단이 진검승부를 펼칠 2차 재판에서는 어떤 흥미진진한 사건이 벌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구의 죽음에 대해 누구하나 해답을 주지 않는 위선 가득한 어른들의 세상에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린 아이들이 '교내재판'을 통해 스스로 진실을 추적해가는 '솔로몬의 위증' 7회는 오늘(13일) 저녁 8시 30분 JTBC에서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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