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소담 "뜨거운 가슴으로 추운 겨울 이겨내시길"

이종현 기자

기사입력 2017-01-13 15:49


사진=셀럽스픽

사진=셀럽스픽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 기자] 박소담의 '픽'은 무엇일까.

2016년은 여자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 한해였다. 김태리, 한예리, 윤여정 등 신구 세대의 여배우들이 각자의 작품에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그 중 가장 개성있는 활약을 보여준 배우는 박소담이 아닐까 싶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신예라고는 믿기지 않는 날 선 연기로 제 37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박소담의 또 하나의 매력은 연기력 뿐 아니라 공식석상을 통해 보여주는 세련되고 엣지있는 스타일. 셀럽스픽은 박소담과 만나 연기 뿐 아니라 스타일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첫 번째 질문은 박소담의 여러 사진들 중 평소 자신의 스타일과 가장 비슷한 사진을 고르는 문제였다. 박소담의 선택은 바로 연극 '클로저'에서 앨리스 역을 할 때 입었던 데님 재킷과 스웨터 룩. 박소담은 "무채색 계열로 옷을 입는 걸 좋아한다"며 "평소에도 깔끔하게 옷을 입는 걸 좋아한다"고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은 데이트날 입고 싶은 스타일을 고르는 문제. 박소담은 의외로 레드 컬러의 수트를 차려입은 모습을 골랐다. 박소담은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느낌이 좋다. 여성스럽고 러블리하게 입는 걸 안 좋아한다"며 수트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덧붙여 박소담은 '여성스러운 성격도 못 되고, 여성스럽게 입으면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셀럽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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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이 직접 뽑은 질문지에 답하는 코너인 '소담스픽'에선 솔직하고 독특한 답변들이 쏟아졌다. 박소담이 추천하는 영화에는 '7번방의 선물', 추천하는 음식은 '어머니의 미역국', 핫플레이스는 '어디 안가는게 좋다'며 4차원적인 매력을 발했다.

박소담은 "미역국에 밥 말아먹으면 연말을 따듯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몸이 아픈 것 같고 추우면 뭔가 괜찮아지는 느낌이 든다"며 미역국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핫 플레이스에 대한 질문에도 "연말에 핫플레이스는 웬만하면 피하시는 게 좋다"고 대답해 재치를 뽐냈다. 실제 연말 핫 플레이스를 놀러갔다가 낭패를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해 소탈하고 솔직한 매력 역시 엿보였다.


사진=셀럽스픽

tvN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방송 화면
박소담은 최근 입대한 정일우에게 깜짝 안부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박소담과 정일우는 tvN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에서 남여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어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던 사이다. 박소담은 어색한 듯, 재미있는 듯 "으아~ 어떡해" 라며 정일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박소담은 어머니와 여행 중에 정일우의 입대 문자를 받았다며 당황스러웠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박소담은 정일우가 "군대 들어가기 10분 전에 문자를 보냈다"며 "근데 제가 답장을 입대 시간 1시를 넘어서 보냈다. 그래서 아직도 내가 보낸 메시지의 1이 안 없어졌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셀럽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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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이 빛났던 박소담과의 인터뷰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마무리됐다. 2016년이 많은 걸 느끼게 해준 한해라고 말한 박소담은 갑자기 받게된 대중들의 관심과 조명에도 겸손한 모습을 유지하려는 듯이 보였다.

"다들 뜨거운 가슴으로 이 추운 겨울을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진지한 안부인사를 남긴 박소담. 귀여운 외모 속에 뜨거운 열정과 날 선 연기력을 가진 배우 박소담의 다음이 더욱 궁금해지는 인터뷰였다.

over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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