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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내가 오지 말았어야 됐어. 그럼 아무것도 다시 시작되지 않았겠지."
심청은 이러한 생각을 허준재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애써 그를 밀어냈다. 그러다가도 자신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허준재의 모습에 가슴 아파했다.
결국, 심청은 허준재에게 모든 것을 고백했다. 마대영의 기억을 통해 우리의 비극적인 전생을 봤다고, 인어와 인어를 사랑한 남자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네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우리는 다시 시작하면 안 됐다고.
드라마 초반, 파스타를 손으로 집어 먹고, 커다란 조개를 클러치 백처럼 들고 다니면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던 전지현은 이제, 인간과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인어를 서럽게 연기해내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전지현의 연기는 18일 밤 10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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