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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정유년 새해, 줌마드라마의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킬 '완벽한 아내'의 주인공들이 드디어 한 자리에 모였다.
윤상현은 아내 재복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무서운 부장님 앞에서 더 한없이 쭈굴해지는 요즘 남편 구정희 역을 맡아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자유자재의 연기로 현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손에 물 한번 안 묻혔을 것 같은 소녀 감성의 주부 이은희 역의 조여정은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능글맞은 프로 뺀질러 변호사로 변신한 성준은 틱틱대는 말투와 달리 은근히 재복에게 마음을 쓰는 츤데레로 설렘을 예고했다.
장장 4시간여 동안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완벽한 아내'의 배우들은 주부 심재복을 중심으로 2017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그려내며, 미스터리와 코믹을 오가는 쫄깃한 전개에 살아있는 현실 연기를 불어넣었다. 이 작품이 KBS의 새해 야심작인 이유를 보여준 대목이었다.
제작사 측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완벽한 호흡으로 '완벽한 아내'의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마음이 정말 든든하다"며 "더욱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2월27일 첫 방송 전까지 '완벽하게' 최선을 다해 준비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완벽한 아내'는 돈 없고, 사랑(잠자리) 없고, 이름과는 정반대로 복 없는 3無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한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다. '공부의 신',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등 다양한 소재를 맛깔나게 집필하는 윤경아 작가와 '메리는 외박 중', '힘내요, 미스터 김!', '골든크로스' 등 깊이와 재미가 돋보이는 연출을 선보인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화랑' 후속으로 오는 2월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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