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최창엽 "처벌에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변명 없습니다"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01-12 11:15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최창엽이 사죄의 뜻을 전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지난 9월 구속 기소된 최창엽은 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약물 치료 강의 40시간과. 50만원 추징을 선고받았다. 이날 법원은 "마약 범죄 자체는 자신을 망칠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를 위기에 처하게 한다"며 "중한 처벌을 하려 했으나 (최창엽이)반성문을 통해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과거 아무런 형사 처벌 전과가 없는 초범인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석방 후 스포츠조선과 만난 최창엽은 담담했다. 가식적인 사죄나 쓸데없는 변명은 하지 않겠다는 자세. 그는 12일 스포츠조선에 "'괴롭고, 힘들어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라며 "분명히 내 의지로 손을 댄 것 인만큼 괴로운 현실을 탓하거나 마치 어쩔수 없었던 것 처럼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제가 앞서 체포가 되고, 세상에 그것이 알려진 것, 처벌을 받은것이 오히려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 혼자의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았던 마약의 늪에서 비로소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동안 내 신체와 정신에 너무 안좋은 일을 했다. 어머니와 가족에게도 죄송하고, 팬들에게 머리숙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창엽은 또한 "수감생활을 하며 뼈저리게 느낀 것은, 무엇보다 나이 어린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이다"라며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알려진 이력 상 '모범적인',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런 제가 마약 등 불미스런 일을 저질렀으니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안겼을 실망감에 죄송스럽다"며 "법원에서 내린 단약 교육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엽은 2011년 KBS 예능 프로그램 '휴먼서바이벌 도전자'로 방송에 데뷔했으며 그해 KBS 2TV 'TV소설-복희누나'로 연기자 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2013년 tvN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과 지난 1월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에 출연해 지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ssalek@sportschosun.com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