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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1세대 래퍼 MC스나이퍼가 데뷔 후 처음으로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현재 MC스나이퍼는 6인조 힙합 밴드를 구성하고 음악적 변신을 준비 중이다. 2002년 1집 'So Sniper...'로 정식데뷔해 15년간 국내 힙합씬을 대표하는 래퍼로 활동해온 그는 새해 새로운 밴드 활동으로 2막을 열기로 했다.
1세대 힙합퍼로 씬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MC스나이퍼가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의 길을 택한 것은 밴드의 매력 때문이다. 샘플링에 랩을 얹어 만드는 힙합 트랙과는 달리 직접 악기로 사운드를 생성해 이를 조합하는 밴드 세션 구성에 흥미를 느낀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새 음악에 대해 탐구해왔다.
그의 새 도전이 될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와 힙합음악의 콜라보레이션곡이 수록될 전망이다. 스나이퍼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록, 하드코어 스타일의 곡은 물론 각 주제별로 생생한 스토리텔링이 듣는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단순히 사랑과 이별을 다루는 것이 아닌, 보다 디테일한 주제를 선정해 랩의 매력을 전달하겠단 각오다.
그간 시를 연상케 하는 은유와 비유를 즐겨 한국적인 힙합음악의 시작을 알린 MC스나이퍼는 언더그라운드 시절에 결성한 크루 붓다 베이비 멤버로 레이블 '스나이퍼 사운드'를 시작,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언더와 오버를 넘나들며 폭넓게 활동해온 MC스나이퍼는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BK Love' '글루미 선데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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