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정도면 '국민 남친'이다.
남주혁이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남서우, 극본 양희승·김수진)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워너비 남친'으로 등극했다.
극중 남주혁이 연기한 정준형은 한얼체대 2학년 수영부로 물이 공기보다 편한 타고난 수영 천재다. 평소 자기 관리로 철저히 하기로 소문이 나 있는 남주혁은 이번 작품에서 수영 선수로서 몰입하기 위해 수영 선수에 몰입하는 등 같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수영선수 특유의 탄탄한 몸을 만드는 데도 집중했다. 그 결과 극중 남주혁은 진짜 수영 선수를 보는 듯한 슬림하고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선보여 여심을 홀렸다.
하지만 여심을 더 설레게 했던 건 근육질 몸매 뿐 아니었다. 남주혁이 그리는 정준형은 여심을 자극할 모든 매력적인 요소를 갖췄다. 복주(이성경)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을 때는 자신을 형 정재이(이재윤)을 짝사랑하는 복주를 돕기 위해 대신 나서주며 '남사친'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그리고 정준형은 항상 이성경의 곁에 머물면서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세심하게 복주를 지켜주며 응원했다. 겉으로는 복주를 놀면서 키득댔지만 '역도선수'라는 이유로 다른 남자에게 여자로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던 복주의 진짜 매력을 알아봐주며 복주의 성장을 응원했다.
정준영이 복주와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기 시작했을 때는 '워너비 남친'의 모든 것? 보여줬다. 고백할 때도 그 어떤 밀고 당김없이 "넌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다. 너를 좋아한다"며 키스를 해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또 데이트에서 복주가 형 정재이가 예쁘다고 했던 머리핀을 꽂자 "그거 형 만날 때 꽂던 거 아니야? 형이 예쁘다 그랬지? 앞으로 그거 꽂지 마"라며 귀엽게 질투하는가 하기도 했다. 복주가 태릉선수촌에 들어가게 돼 "앞으로 같이 시간이 적어진다"며 우울해 하자 "나도 들어갈거다"라고 말하며 복주의 꿈도, 그리고 둘의 사랑도 모두 지키는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모습으로 가슴을 저리게 만들기도 했다. 정준형은 친엄마의 재혼으로 열 살 때부터 큰아버지 댁에서 자랐다. 매년 엄마가 보내주는 줄 알았던 생일선물과 엽서를 큰엄마가 거짓으로 준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수영대회 때마다 이명이 울리는 '스타트 트라우마'를 겪어왔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친엄마 윤유선이 등장하자 정준형은 복주의 앞에서 자신의 아픔을 그대로 내보이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항상 밝기만 하던 정준형의 오열에 가까운 눈물에 복주는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 저릿해졌다.
'역도요정 김복주' 이전에 남주혁은 훈훈한 외모와 키로 주목을 받았다. 일명 '남친짤'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골 연예인이기도 했다. 남주혁은 이 드라마를 통해 '남친짤'의 주인공에서 정준형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진짜 국민 남친으로 등극했다. 앞으로 남주혁이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도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MBC '역도요정 김복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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