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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선이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러자 김혜선은 두 번째 남편을 언급하며 "재혼 후 남편이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내게 의지해 계속된 금전을 요구했다. 성공하면 얼마든지 밀어줄 수 있지만, 결과물 없는 사업을 운영했다. 그래서 금전적 지원을 중지했더니 여러 명을 데리고 방송국 대기실로 찾아와 매니저와 코디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혜선은 "그때 당시에 너무 무서웠다. 좁은 대기실에 단둘만 들어가 대화를 시작했다. 전 남편이 당당하게 금전을 요구했고, 내가 돈이 있으면 주지만 돈도 없고 아이들도 키워야 하니까 당분간 돈을 줄 수 없다고 했더니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혜선은 "창피한 걸 떠나서 내가 죽을 것 같았다. 도저히 아이들을 잘 키울 자신이 없을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며 "결국 변호사를 선임해서 이혼을 결심했더니 오히려 위자료를 요구했다. 아이를 데려간다고 해서 안 된다고 했더니 그러면 자기 빚을 갚고 친권을 다 가져가라고 하더라"며 엄청난 빚과 양육권을 맞바꿨음을 밝혔다.
참았던 눈물을 보인 김혜선은 "욕심이 과하면 화를 입는다. 빨리 빚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에 일을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계약했는데 사기였다. 낮은 이자로 빌린 돈 마저 제대로 갚지 못했다"라며 "결국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는 죽어야 하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잠을 한 번도 편하게 자지 못했다"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두 번째 남편한테서 얻은 17억대 빚이 여기서 나온 거구나"라며 "생각한 대로 딱 끊을 수 없는 게 사람의 인연이다. 두 번째 남편과는 아예 끝난 거냐"라고 물었고, 김혜선은 "끝났다. 마음의 병이 곧 몸의 병이라고 생각해 아이들을 위해 마음을 단단하게 먹기로 했다. 아들도 이 상황을 알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상처를 줬는데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자기 상황에 맞춰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딸은 5학년밖에 안 돼서 말을 하지 못했다. 언젠가 이 방송을 볼 것이다. 하지만 난 절대 부끄럽지 않다. 아이들만을 생각하며 달려왔다"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