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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세상을 가지려는 이요원의 거침없는 질주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동시에 계속해서 적을 만들며 아슬한 모습을 보여줘 긴장감을 높였다.
그리고 이경은 욕심 때문에 이미 한차례 아버지 손의성을 향해 패륜을 저지른 뒤 회사 내 지분을 챙긴 손기태(박선우 분)를 다시 한 번 유혹했고, 꼬임에 넘어간 손기태는 손의성에게 회사를 쪼개 나가겠다고 선포했다. 손의성 역시 뒤에서 아들을 조종하는 이경을 향한 적대심을 더욱 키웠다. 이에 손의성, 남종규를 비롯해 박무삼(이재용 분)까지 이경을 쳐내기 위해 뜻을 모았다.
특히 이경은 뜻밖의 일격으로 자신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만든 건우와 세진을 흔들기 위해 탁(정해인 분)을 미끼로 이용하기도 했다. 세진의 머리 꼭대기 위에 있는 이경은 탁이 건우와 세진이 위험에 처한 결정적 순간에 그들을 돕고, 이를 이유로 탁에게 미안함을 가질 세진의 마음을 간파한 것. 탁은 이경의 지시대로 건우와 세진을 도왔다는 이유로 갤러리S에서 해고당한 것으로 연기했고, 이를 알게 된 세진은 탁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다. 탁은 건우와 세진 옆에서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함과 동시에 다른 회사 기밀 정보를 건우의 컴퓨터에 심어 놓으면서 건우와 세진을 함정에 빠뜨렸다. 탁이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안 세진은 이를 지시한 이경에게 분노했다. 이런 세진을 향해 이경은 "넌 나를 바꿀 수 있다고 믿었느냐"고 물으며 비아냥거렸고, 세진은 "지옥에서 만나자"며 경고를 날렸다.
'불야성'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경이랑 세진이 진짜 살벌하다" "이경이가 탁이 이용해서 세진이 속일 거라는 건 예상 못했다" "이요원은 서이경에 완전 빙의된 듯" "이경이랑 세진이 앞날이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불야성'은 세상을 가지려는 거대한 야망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 이경과 그런 이경을 막으려고 전쟁을 시작한 건우와 세진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예측불가한 전개를 펼치며 이경, 건우, 세진 세 남녀의 결말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불야성'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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