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박진영의 섹시뮤즈' 수지 VS '에피톤의 발라더' 수지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7-01-10 13:47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수지가 박진영의 새로운 섹시 뮤즈로 태어난다.

수지의 첫 솔로 앨범은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타이틀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또한 에피톤프로젝트, 윤상의 원피스 등 댄스와 발라드를 대표하는 유명 프로듀서들의 곡이 대거 수록된다.

수지는 그동안 자신의 첫 솔로 데뷔 앨범 콘셉트를 두고 장고를 거듭했다. 결국 박진영의 섹시 댄스곡을 타이틀로 선택하고 그동안 보여준 '국민 첫사랑'의 청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룹에서 벗어나 홀로 무대에 선 수지의 앨범이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박진영과의 만남이다. 박진영은 그동안 박지윤을 비롯해 엄정화·아이비·선미 등 여성 솔로 가수들을 섹시 디바로 탄생시켰다. 가요계 대표 '섹시 퍼포먼스 메이커'로 이름을 날려온 그가 수지의 솔로 데뷔를 진두 지휘하면서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박진영은 1998년 당대 최고 섹시퀸으로 인정받은 엄정화가 부른 '초대', 2000년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로 신드롬을 일으킨 박지윤의 '성인식', 2005년 새로운 섹시 아이콘 탄생을 알렸던 아이비의 '오늘밤 일', 2013년 고급스런 섹시 무대로 여러 패러디 영상을 만들어낸 '24시간이 모자라' 등의 노래를 만들었다. 여기에 지난해 솔로로 데뷔한 미쓰에이의 페이의 프로듀싱을 맡은 것을 포함하면, 그간 5명의 여가수에 섹시 이미지를 새롭게 입힌 셈이다.

수지는 박진영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섹시 여성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다시 거듭나게 됐다. 박진영의 뮤즈로 나서는 수지의 성공여부는 가요계의 큰 관심사다. 올해로 스물 네살이 된 수지의 또 다른 여성미가 드러낼 전망이다.


박진영이 섹시 파트를 맡는다면, 에피톤 프로젝트와 윤상은 수지의 스물 네 살 감성의 또 다른 축을 맡는다. 수지의 발라드 파트너는 에피톤 프로젝트다. 인디신에서 잔잔한 감성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에피톤 프로젝트 차세정은 서정적인 발라드를 선물했다. 차세정은 그간 이승기와 백아연와 작업한 바 있는 실력파 감성 뮤지션이다. 또 앨범에는 윤상이 이끄는 프로듀싱팀 원피스도 수지의 음색에 어울리는 곡을 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수지는 첫 솔로앨범에서 댄스와 발라드 등 장르를 두루 소화하며 자신의 역량을 뽐내게 됐다. 그간 보여준 청순 이미지와는 확연히 선을 긋겠단 각오다. 내추럴한 모습에 한자로 표기된 첫 티저로 강렬한 인상을 각인시킨 수지는 이 앨범을 통해 뮤지션으로의 성장과 욕심을 압축해 전달할 전망이다.


이미 가요, 영화, 드라마 전 분야를 섭렵하며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해온 수지의 첫 음반은 미쓰에이 멤버가 아닌, 솔로 수지의 새로운 출사표를 의미한다. 지난해부터 오랜 기간 음반에 공을 들여온 수지는 그간 송라이팅에도 관심을 보이며 자작곡 작업에 열을 올렸다. 꾸준히 뮤지션으로의 욕심을 내비쳐온 그가 능력을 보여줄 차례다.

그간 가수보다는 배우로 더 주목을 받았던 수지가 지난해 엑소 백현과 함께 부른 '드림'을 통해 보컬리스트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만큼 단순히 이미지로 노래하는 여가수가 아닌 그 이상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면서 이번 솔로 첫 앨범은 보다 분명해진 음악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앞서 수지는 공식 홈페이지에 선공개곡 '예스? 노?' 티저 영상 3개를 공개했다. 솔로 가수 수지가 택한 키워드는 '국민 첫사랑' 대신 몽환적인 섹시미다. 일상 생활을 담아낸듯 자연스러우면서 몽환적인 느낌으로 반전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상 말미에는 옳다는 뜻의 '是'와 부정하는 의미의 '否'를 게재해 이국적인 느낌도 더했다.

수지는 17일 선공개곡을 발표하며, 24일 앨범 'YES? NO?'를 정식 발매한다.

hero16@sportschosun.com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