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오 마이 금비' 허정은이 지난 9주간 빛나는 존재감으로 랜선 이모, 삼촌들을 대거 입덕시켰다. 연기 천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활약이었다.
특히 어른이 될 수 없다는 '니만 피크병'에 걸렸지만, 그 누구보다 씩씩하고 덤덤하게 병을 받아들이고, 세상을 떠날 날을 대비하며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들을 이뤄가는 여정은 뻔한 눈물 대신 희망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극 중 금비가 그랬듯, 웃을 일 없는 현 시국에 잠시나마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며 지난 5일 방송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7.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착한 드라마의 힘을 입증하기도 했다.
극의 중심에서 당당히 제 몫 이상을 해내고, 어린아이에게 미처 기대하지 못했던 섬세한 연기로 어른들에게 잊고 지낸 동심을 선물한 허정은. 수목극 대전에서 예상치 못한 존재감으로 힐링을 선사한 허정은의 이야기는 내일(11일) 밤 10시 KBS 2TV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