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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2017년 새해에도 아이들의 현기증 나게 깜찍한 모습은 여전했다. 한 살을 더 먹은 만큼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더 깊어져 작년보다 더 흐뭇한 모습이 넘쳐날 2017년을 예고했다.
'슈퍼맨'은 색다른 만남을 가졌다. 바로, 쌍둥이 서언과 서준이 쌍둥이 유도 선수 조준호-조준현 형제를 만나고, 유진의 딸 로희가, 슈의 딸 라율-라희를 만난 것이다.
쌍둥이 형제의 콜라보는 남자답게 힘찼다. 아빠 이휘재는 쌍둥이 기르는 팁을 얻으려고 조준호와조준현 선수를 초대했다. 조준호와 조준현 선수를 만난 서준은 "유도 삼촌이 누구에요"라고 물은 뒤 아직 현역을 활동하는 조준현 앞에서 바로 앞구르기를 했다. 서언은 조준호 전 선수한테 달려가 목에 다리를 걸고 거꾸로 매달리는가 하면, 화끈하게 옷을 벗고 유도 삼촌들 앞에서 장난을 치기도 했다. 서언은 형인 조준호가 좋다고 하는 등 만나자마자 바로 친해진 쌍둥이의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흐뭇함을 안겼다.
2017년 아이들의 귀여움은 계속된다. 지난주 첫 등장으로 큰 화제를 불러왔던 승재의 매력은 2회에서 더욱 폭발했다. 타고난 친화력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승재의 출구 없는 매력에 랜선맘들은 기꺼이 빠져들었다. 두 번째 등장에서도 아빠와 브런치 카페를 가던 중 만난 어른한테 먼저 인사하는가 하면, 자기 또래 형한테는"나 승재야 같이 놀자"며 손을 내밀기도 했다. 밥 먹는 곳에서도 다른 테이블에 가서 "안녕하세요, 이거 먹어도 돼요?"라며 넉살 좋게 인사했다.
그러나, 마냥 귀여워 어쩔 줄 몰라하는 랜선맘들과 달리 아빠들은 단호했다. 고지용은 식사 예절을 모르는 승재의 습관을 고치려고 경찰서에 갔다. 경찰서에 미리 양해를 구한 뒤 승재가 경찰 아저씨한테 "밥 안 먹고 물도 던졌다"며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게 했다. 착한 어린이가 되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은 아빠도 랜선맘들도 모두 흐뭇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은 새해 새로운 도전으로 힘찬 한 해를 내디뎠다. 소을은 KBS2 '누가 누가 잘하나' 본선 무대에 올랐다. 독감에 목 상태가 안 좋은 데도 동요 대회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래를 불렀다. 잘 부르지는 못했지만, 결과보다 도전하는 과정 그 자체의 소중함을 어느 때보다 깨달은 하루였다. 가족들의 우애는 더 깊어졌다. 소을의 엄마, 아빠, 다을은 물론,이범수의 매니저 삼촌들까지 열심히 소을을 응원했다.
이동국과 삼남매는 춘천 스카이워크 걷기에 도전했다. 평소 겁수아로 불리며 겁이 많았던 수아가 "할 수 있다"는 주문과 함께 스카이워크 걷기에 성공하며, 아이들의 달라진 한 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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