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첫방 '신서유기3', 뛰는 제작진 위에 나는 요괴들…헬예능 열렸다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1-09 00:1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뛰는 제작진 위에 나는 요괴들이다.

tvN '신서유기' 시즌3이 첫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신서유기3'은 규현과 송민호라는 양 날개를 달며 더 독해지고 풍성해진 모습.

특히 이미 시즌 1,2를 통해 제작진의 습성(?)을 파악한 요괴들은 제작진의 머리 위에서 뛰는 모양새로 앞으로 펼쳐질 헬예능의 시작을 예고했다.

8일 방송한 tvN '신서유기3'의 최종 목적지는 중국 계림. 본격 출발에 앞서 6인의 캐릭터 정하기 퀴즈가 진행됐다.

나영석 PD는 "새 멤버가 들어왔으니 두 캐릭터를 더 만들었다. '드래본골' 무천도사와 부르마"라고 소개했다. 무천도사는 거북이 껍질을 메고 다닐 예정이며, 부르마에 당첨된 사람은 여장한 상태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다.

강호동, 민호, 안재현, 규현, 이수근, 은지원 순서로 퀴즈 정답을 맞췄고 각각 저팔계, 사오정, 삼장법사, 손오공, 무천도사, 부르마를 골랐다.

이수근은 무천도사 거북 배낭에 들어간 짐만 빼고 모든 짐을 다시 돌려보냈고, 규현은 황금색 락스와 금강권 머리띠를, 은지원은 초록색 가발을 쓰고 여장으로 변신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브레인으로 섭외한 규현이 예상외로 상식 퀴즈에서 고전하자 나PD는 실망했다는 표정. 규현은 "SM에서 꽂아줬겠지"라는 말로 비관적 아이돌의 전형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분장한 모습 그대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위룽허의 숙소에 도착한 6인. 하지만 美친 요괴 은지원은 아침 미션을 위해 완벽히 분장한 상태로 침대에 몸을 누이고 몇시간 눈도 붙이지 않은 채 스태프들이 일어나지도 않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아침밥 먹기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은지원의 움직임에 멤버들 모두 미션시간보다 두어시간 먼저 모두 기상해 눈치 작전에 나섰다. 남들보다 먼저 가기 위해 누구라도 방에 있으면 몰래 문을 잠그려는 멤버들은 무한 이기주의의 끝을 보여줘 웃음을 줬다.

괜히 슬슬 숙소를 벗어난 은지원과 이수근은 첫날부터 PD의 말실수를 유발했다. 버스에 올라타 있는 멤버가 아침밥의 주인공이 된다는 미션을 알게된 것.

PD의 "준비할께요"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난데없이 뛰기 시작한 은지원에 멤버들도 뛰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VJ들까지 따돌리며 미션 장소인 주차장까지 금세 도착했다. 눈치 빠른 은지원이 차 안에 앉아있어야 하는 미션임을 눈치챘고, 멤버들도 동참한 것.

하지만 1번 버스와 2번 버스 앞에서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놓였고, 강호동, 이수근, 민호 팀과 은지원, 안재현, 규현 팀으로 나뉘어 결과를 기다렸다.

승자는 나영석PD가 올라탄 은지원팀. 나영석 PD는 "대체 왜이러는 것이냐. 오전 8시까지는 자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진저리를 친 뒤 "완탕 먹으러 가자"고 외쳤다.

강호동 팀은 스태프 답사 촬영차를 선택한 결과, 물맑고 산좋은 한 마을에서 또 한번 아침밥 먹기 퀴즈를 받았다. 최종 승자는 민호. 민호는 자신이 선택한 임진왜란 퀴즈 답을 맞춰 풍성한 햄 반찬의 아침밥 주인공이 됐다.

이날 마지막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신상 게임 '방탈출 미션'이 공개되었지만, 규현은 "무언가를 봤다"며 멤버들과 모의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에도 제작진과 요괴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질 것임을 예상케했다. 드디어 제작진과 멤버들간에 물고 뜯기는 헬예능이 열렸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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