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7관왕의 의미...39년만에 영화사 새로 쓰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1-09 14:33




'라라랜드'가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7관왕을 휩쓸며 할리우드 영화사를 새로 썼다.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펼쳐진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라라랜드'는 작품상, 감독상, 갱상, 남녀주연상, 음악상, 주제가상 등을 수상하며 무려 7관왕에 올랐다.

'라라랜드'의 주인공인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은 나란히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녀주연상을 휩쓸었다. 감독상과 갱상은 '라라랜드'의 다미엔 차젤레가 수상했다. 음악상과 주제가상도 '라라랜드'의 이름이 호명됐다. 후보에 오른 7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라라랜드'로 아네트 베닝, 메릴 스트립, 릴리 콜린스, 헤일리 스테인펠드를 따돌리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은 시상대에서 눈물을 보였다. "엄마, 아빠, 가족에게 너무 감사한다"라며 "그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나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 파트너 라이언 고슬링을 향한 존경과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이런 뮤지컬 영화에 출연하게 해줘서 감사하다. 이런 모든 뮤지컬은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데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너무나 훌륭한 파트너였던 라이언 고슬링에게도 감사한다."

'라라랜드'는 사상 최다 7관왕에 오르며, 영화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수립했다. 1975년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1978년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의 6관왕 기록을 39년만에 새로 썼다. '닥터 지바고', '러브스토리', '대부', '스타탄생' 등 시공을 초월한, 위대한 '레전드' 영화들이 모두 5관왕에 머물렀던 점을 미루어 보건대 라라랜드 7관왕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제74회 골든글로브 수상작 리스트]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라라랜드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엠마 스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라이언 고슬링

드라마 부문 작품상=문라이트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이자벨 위페르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캐시 애플렉

여우조연상=바이올라 데이비스

남우조연상=아론 테일러 존슨

감독상=다미엔 차젤레(라라랜드)

갱상=다미엔 차젤레(라라랜드)

애니메이션상=주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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