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동욱이 인생연기를 펼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저승은 자신의 전생과 마주한 채 눈물을 흘리는 써니에게 "잠깐 내 눈을 좀 보시겠어요?"라며 최면을 걸었다. 그는 "행복으로 반짝거리던 순간들만 남기고 슬프고 힘든 순간들은 다 잊어요. 그리고 나도 잊어요. 당신만은 이렇게라도 해피엔딩이길"이라고 말하며 눈망울에 가득 고여 있던 눈물을 터뜨렸다. 저승의 애처로운 사랑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극의 말미에 나온 저승의 전생인 '왕여(이동욱 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왕여는 품에 여인의 옷을 안고 저잣거리를 헤맸다. 처연하면서도 애잔한 그의 눈빛과 표정은 한 여자를 향한 그리움, 지난 날에 대한 후회와 괴로움, 처참한 고독함으로 평생을 살아온 '왕여'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비로운 낭만설화'로 매주 금토 밤 8시에 방송된다.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