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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지코-우태운 형제가 꿀잼 현실형제 케미를 선보였다.
우태운은 "지코는 절대 지려고 안 한다"며 동생으로서 지코의 만행을 폭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객관적으로 내가 잘못을 한다. 그래도 내가 형이지 않냐. 그래서 지코에게 하지 말라고 하는데 지코는 논리적으로 끝까지 반박해서 할 말 없게 만든다. 손이 나갈 수 밖에 없다"며 동생에게 손찌검을 했음을 시인, 자기무덤을 스스로 파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우태운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지코와 학창시절 배드민턴을 치다가 싸웠던 사건을 털어놓았다. 우태운은 "내가 욱해서 지코를 때렸는데 지코가 배드민턴 채로 나를 때려서 충격을 받았다"며 동정심에 호소했지만 MC들은 "먼저 때린 것 아니냐.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반응, 결국 본전도 못 찾은 우태운은 급기야 지코에게 사과까지 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지코의 폭로전은 더욱 무르익었다. 지코는 어린 시절 이사할 때 아버지가 우태운의 방을 아예 없애버렸다면서 "형이 방을 너무 더럽게 쓴다. 벽에다가 코딱지를 그렇게 (묻혔다)"고 폭로해 모두를 경악케 했고, 이에 우태운은 지코를 향해 "너 (방송에서) 나 살려준다며?"라며 눈물을 글썽거려 폭소를 자아냈다. 심지어 지코는 "어렸을 때 나의 낙이 돈을 모아서 좋은 옷을 사는 것이었다. 한달 동안 용돈을 모아서 제품을 사서 집에 모셔놓으면 다음날 형이 입고 나간다. 옷장에 자물쇠를 걸었는데 그걸 딴다"고 폭로했고, 이에 우태운은 "그걸 내가 땄어?"라며 스스로도 놀라워해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나아가 지코는 아빠가 사놓은 치킨을 혼자 먹었다는 이유로 우태운이 새벽에 자신을 깨워서 때렸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는데 때마침 양세형은 닭다리를 양세찬에게 항상 양보했던 '의좋은 형제 스토리'를 공개했고, 너무도 극명하게 비교되는 형의 모습에 우태운에게 온갖 지탄이 쏟아져 안방극장이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전박대첩 : 백문이불여일짤' 코너의 힌트를 걸고 우형제와 양형제가 팀을 나눠 이구동성 게임, 까나리카노 복불복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본 게임인 '백문이불여일짤'에서는 지코가 출제자로 나서 센스 넘치는 '짤 그리기' 실력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내는 등, 토크부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어디 하나 쉴 틈 없이 재미로 꽉꽉 찬 특집이었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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