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종영①] B급 병맛의 정수, 시즌2를 기대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1-05 15:04 | 최종수정 2017-01-05 15:1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의 시즌2 제작이 시급하다.

'마음의 소리'는 조석 작가의 동명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단순 즉흥이 생활인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이야기를 그린 가족 코믹 드라마다. 작품은 2016년 12월 9일부터 5주간 방송되며 기상천외한 웃음을 안겼다.




일단 원작 웹툰 특유의 B급 병맛 코드를 잘 살려냈다는데 가산점을 줄만하다.

배우들과 캐릭터간의 싱크로율이 높았고, 연기도 훌륭했다. 방송 전에는 '예쁜 애봉이' 정소민이나 '탈모인 아닌 조준' 김대명과 관련해 원작 설정과 다르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되고부터는 거침없이 망가지는 배우들의 열연에 디테일한 설정 차이는 생각나지 않게 됐다. 오히려 김대명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 였다거나, 정소민이 망가지는 모습이 신선했다는 등의 호평이 주를 이뤘다. 또 카리스마 악역 연기 전문이었던 김병옥은 조석 아버지 조철왕 역을 맡아 의외의 싱크로율을 자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석 역을 맡은 이광수는 하체 노출을 비롯해 몸 사리지 않는 과감한 코믹 액션을 선보였고, 조석 어머니 권정권 역을 맡은 김미경은 정상인 듯 정상 아닌 파워 엄마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정말 분위기 좋은 작업이었다"고 전 출연진이 입을 모은대로 배우들과의 연기 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자연스러운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송중기 강균성(노을) 정이랑 김숙 박나래 윤진이 최양락 이수지 김뢰하 김민경



김종국 공승연 우현 조련 정준영 김세정 신동엽 김태원 전현무 박정현 박슬기 등 초특급 카메오 군단이 출동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웰메이드 시트콤의 탄생에 시청자도 환영했다. 작품은 이미 웹드라마 형식으로 선공개됐던데다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이라는 핸디캡까지 갖고 있었음에도 평균 4%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평도 좋았다. '오랜만에 정말 미친듯이 웃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작품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음을 인정받은 셈이다. 그만큼 시청자들도 시즌2 제작을 희망하고 있다.

출연진 모두 시즌2가 제작된다면 당연히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만큼, '마음의 소리' 시즌2를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마음의 소리' 마지막회는 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이후 13일 배우들의 코멘터리와 제작 비하인드 등을 담은 특별판이 방송될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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