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이휘재 논란' 가족 향한 돌팔매는 멈춰야 한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잘못 없는 가족까지 고통받고 있다.

'비매너 진행 논란'에 휩싸인 이휘재에 대한 네티즌의 질타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2월 31일 진행된 2016 SAF SBS 연기대상에서 진행은 맡은 이휘재는 배우를 향한 무례한 발언과 공적인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부적절한 호칭 사용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상식이 끝난 이후에도 이휘재의 무레한 시상식 진행에 대한 네티즌의 질타가 이어지자 이휘재는 자신의 SNS에 직접 사과문을 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상식이 이틀 뒤인 현재까지도 네티즌의 쓴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이에 불똥은 이휘재의 가족에게 까지도 튀고 있다. 이휘재의 아내와 두 쌍둥이 아들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대중에게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상황은 심각하다. 몇몇 네티즌들은 이휘재가 SNS 계정을 닫자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 씨의 SNS에 이휘재를 질타하는 댓글을 남겼다. 질타를 넘어서 도를 넘어선 악플까지 달리고 있는 상태다.

질타와 악플은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 서언·서준의 모습이 담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클립 영상에도 쉴새 없이 달리고 있다. 몇몇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전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서언·서준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영상이 "버릇이 없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다시 올라오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휘재의 친 누나의 SNS에까지 이휘재를 향한 쓴소리 댓글들이 수두룩하다.

이휘재는 분명히 적절하지 못한 무례한 진행으로 즐거워야 할 시상식의 분위기를 흐렸다. 주인공이 되어야 할 배우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고 TV를 시청하던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이휘재의 잘못이 가족의 잘못은 아니다. 그를 향한 질타가 그의 아내, 그리고 어린 아들들에게 까지 이어지는 게 옳은 일인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e-mail], 사진=스포츠조선DB, 문정원 씨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