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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고승재가 2017년 '슈퍼맨이 돌아왔다' 새로운 마스코트를 예약했다.
고지용의 아들 승재는 첫 등장부터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승재는 3살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언어 구사력은 물론, 낯을 가리지 않는 친화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길에서 만난 어른에게는 상냥하게 인사를 건네고, 놀이터에서 만난 동생에게 "아가야 잠바 입었네?", "아가야 사탕 먹을래?"라고 살갑게 물으며 다가가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또 신나게 놀고 있는 형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에 "형아들 안녕"이라고 계속해서 인사를 하는가 하면, 형들이 미처 못듣고 답을 안해도 서운해하기는커녕 "내가 그쪽으로 갈게!"라며 다가가 "같이 놀자"라고 손을 내미는 적극성을 발휘했다. 또 VJ 이모와 삼촌의 안부를 묻고 식사까지 챙기는 살뜰함은 또 다른 매력으로 마음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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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매력 자체가 인기의 핵이었던 만큼, 이들을 찾아내고 섭외한 제작진의 선견지명이 감탄스럽다. 특히 쌍둥이에 이어 삼둥이가 등장하고 여기에 이동국과 오남매까지 합세하면서 네티즌들조차 "이 이상의 라인업은 없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 매 섭외가 예상을 깨는 반전이었고, 예능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스타들과 그들의 2세를 보는 재미에 '슈퍼맨'의 인기는 날로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방송이 계속 될수록 참신한 출연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MBC '일밤-복면가왕'에 1위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고,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초반의 참신함도 빛을 잃기에 '슈퍼맨'의 인기도 곧 저무는 것이 아닌가하는 시선이 없지 않았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숨은 보물 찾기' 그 어려운 것을 또 해냈다. 고지용과 승재라는 보물은 어렵게 설득시켜 시청자와 만날 수 있게 한 것. '3살 골목대장' 승재는 첫 등장부터 시청자를 '심쿵'하게 하는 마성의 매력으로 일찌감치 2017년 '슈퍼맨'의 마스코트 자리를 예약했다.
아이들의 매력이 곧 원동력인 '슈퍼맨'은 승재에 쏠린 뜨거운 관심 속에 어느 때보다 밝은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매번 놀라운 섭외력을 보여주는 '슈퍼맨'의 인기는 이렇게 2017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