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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 tvN '소사이어티 게임'이 '마동'의 승리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일 '소사이어티게임' 최종회에서 마동은 이병관-정인직-현경렬, 높동은 엠제이킴-권아솔-파로로 톱3를 구성해 파이널 챌린지에 임했다. 파이널은 마동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마동의 두뇌로 나선 현경렬은 높은 정답률로 분위기를 지도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현경렬은 가장 짜릿했던 순간에 대해 "럼버잭에서 자물쇠를 풀고 상자를 열때, 그 어떤 방탈출 까페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짜릿함을 느꼈다. 파이널 디시전에서 이해성이 언급됐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중립동에서 높동 닭을 잡은 것도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는 저를 더 믿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살겠다. 여러분도 포기하고 싶은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본인을 믿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병관은 "일단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 플레이에 초점을 너무 우승에 맞춰서 중간중간 이성적이지 못한 의사결정과 잘못된 판단도 내렸지만, 결과가 좋아서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제가 리더가 되어 5연패를 탈출하는 순간 리더십 능력을 공인받은 느낌이 들어 특히 기뻤다"면서 "우승상금은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맛있는 식사를 사고, 가족에게 작은 선물도 하고, 나머지는 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인직은 "민항공기 조종사를 준비중이다. 군출신이 아닌 일반인이 조종사가 되려면 자비로 비행시간을 채우고 교육받아야한다. 우승상금을 교육비에 보탤 것"이라면서 "우승이라는 결과보다 우승을 바라보며 달려온 과정이 정말 소중하다"고 답했다. 특히 정인직은 "마지막 파이널 멤버 결정이 가장 힘들었다. 마동 사회의 승리라는 대의와 배신과 의리로 뒤섞인 개인적 감정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 밤새 뒤척였다"고 회상했다.
높동의 엠제이킴은 "반장도 해본적 없는데 처음으로 리더를 경험했다.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느꼈다. 파이널에 오른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만족스럽다"고 밝혔고, 파로는 "소사이어티게임은 예능이 아닌 인간 실험이었다. 인간은 수학공식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면서 "마초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정치를 했다. 임동환의 탈락과 감자전도 생각난다"고 설명했다. 권아솔은 "사람을 얻었고, 상금도 얻었을 수도 있고, 저 자신을 얻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지난 10월 16일(일) 첫 방송한 '소사이어티 게임'은 통제된 원형 마을에서 22명의 출연자가 펼치는 14일 간의 모의사회 게임쇼를 다룬 새로운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tvN이 '빅브라더', '마스터셰프', '1대100'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제작사 '엔데몰샤인 그룹(Endemol Shine Group'과 손을 잡고 개발, 구성, 제작의 과정에서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탄생시킨 작품이다. 매일 투표로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높동'과 소수 권력의 반란에 의해서만 리더가 바뀌는 '마동'으로 나뉘어 생활하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보여주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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