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배다해, 다시 꿈꾸는 봄.."내 노래가 작은 위로 됐으면"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6-12-30 15:15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배다해에게 KBS 2TV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며 감동을 일궈냈고 음악에 대한 열정, 가슴을 통한 울림이 시청자들에 그대로 전달되며 큰 뭉클함을 안겼다. 가슴 속에 음악이라는 꿈을 품고 살아가던 보통 사람들이 노래 하나로 세상의 주목을 받았고, 그중 배다해도 그렇게 대중에 알려졌다. 당시 불렀던 '넬라 판타지아' 무대는 단연 화제였다.

배다해는 "20대에 '넬라 판타지아'를 불렀는데 어느덧 30대가 됐다. 그동안 시련도 많이 겪었지만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 아팠던 만큼 감성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며 "노력하고 용기내서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배다해가 홀로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신곡 '똑똑똑'을 발표한 배다해는 새해 첫 날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무대를 오른다. 오랜 공백을 깨고 나서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뜻 깊고 특별한 의미의 새 노래다.

직접 노랫말을 붙인 싱글 '똑똑똑'은 겨울 감성이 물씬 풍기는 감성 발라드 곡으로, 노크 소리와 눈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똑똑똑'이란 말로 중의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예고 없이 떠난 사랑의 기억이 불현듯 다시 떠올라 가슴 아파하는 여자의 마음을 그린 노래다.

배다해가 들려주고픈 노래의 주제는 따뜻함이다. 뮤지컬, 팝페라, 클래식, 대중가요 등 경계를 넘나들며 활약한 그는 이번에 투명하면서도 슬픔을 억제하는 듯한 목소리와 겨울 날씨와 어울리는 감성노래를 택했다. 표현의 폭이 넓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계획이다. 그간 음악활동에 있어 제한도 있었고, 오랜 공백 끝에 찾은 소중한 기회인 만큼 보다 더 신중하고 천천히 단계를 밟아나겠단 각오다.

그는 "단번에 배부를 순 없다고 생각한다. 저도 고생 끝에 용기를 내서 다시 무대에 섰고 그런 저를 보면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모두가 사는 게 정말 힘들어진 세상에 다같이 위로가 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노래, 내 노래로 감동을 받을 수 있었으면 바람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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