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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그림 #필리핀시장 #김병옥…'마스터' 속 꿀잼 포인트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12-30 14:5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5일째 300만, 9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겨울 극장가를 점령한 범죄 액션 영화 '마스터'(조의석 감독, 영화사 집 제작)가 영화 속에 숨겨진 비하인드 포인트를 공개했다.


김우빈의 그림

첫 번째, '마스터'에서는 김우빈이 직접 그린 그림이 등장한다.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이병헌)과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강동원) 사이에서 자신만의 생존 방안을 모색하는 타고난 브레인 박장군을 연기해 예측불허의 매력과 생동감 넘치는 대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김우빈은 "그림은 감정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전하며 평소 머릿속의 생각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취미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조의석 감독은 이스터 에그(재미로 숨겨 넣은 메시지나 기능)로 박장군의 노트북 모니터 한 켠에 김우빈이 직접 그린 추상화를 넣어 영화 속 찾아보는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필리핀 시장의 정체

두 번째, '마스터'에서 진회장과 손을 잡는 필리핀 마닐라 시장 벤자민 역의 배우는 실제 필리핀 마카티의 전 시장이자 현 국회의원이다. 벤자민을 연기한 몬저 델 로사리오(MONSOUR DEL ROSARIO)는 필리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배우 활동을 하며 실제 국회의원까지 한 유명 인사다.

특히 이병헌은 영화에서 자연스러운 필리핀식 영어를 구사하고자 몬저 델 로사리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한층 흥미를 더한다.


김병옥의 우정 출연


세 번째, 김병옥의 목소리 우정 출연이다. 조의석 감독의 전작 '감시자들'(13)에서 냉철한 범죄 설계자 제임스(정우성)에게 범죄를 지시하는 인물인 정통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병옥. 이를 인연으로 '마스터'에서 진회장의 뒤를 봐주는 배후의 권력자로 우정 출연한 김병옥은 영화 내내 진회장과 긴밀하게 통화하는 목소리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이처럼 곳곳에 숨겨져 있는 비하인드로 한층 풍성한 재미를 더하는 '마스터'는 주말 500만 돌파를 앞두며 거침없는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이 가세했고 '감시자들' '조용한 세상'의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마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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