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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 드라마부터 영화, 재능기부까지 '열일의 아이콘'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12-30 10:25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잠은 자면서 일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일한 대세 배우 권율, 그의 2016년은 쉴 틈 없는 한 해였다.

-밀크남부터 미스터리한 훈남 악귀까지 드라마 속 캐릭터 한계? 없어요!

부드러운 외모와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배우 권율은 MBC '한번 더 해피엔딩'(연출 권성창|극본 허성희)에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훈남 의사 구해준 역을 맡아 주옥같은 심쿵 어록을 남기며 여심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심쿵남', '밀크남'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는 등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최근 tvN '싸우자 귀신아'(연출 박준화|극본 이대일)에서는 훈훈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다가도 상황에 따라 냉혈한 모습으로 돌변하는 미스터리한 훈남 교수 주혜성 역을 맡아 기존의 밀크남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고급스러운 악역' 연기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얻기도.

특히 주혜성의 악행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드라마에 쫄깃함과 오싹함이 극에 달한 8회의 경우 최고 시청률인 4.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해 시청자들로부터 "역시 권율"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는 등 극과 극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완성하는 그의 연기력에 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매력적인 연기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권율은 인기를 입증하듯 아시아 최대 스타일 페스티벌 '2016년 스타일 아이콘 아시아(SIA)에서 어썸 스포트 라이트 부문을 수상하기도. 거기다 오는 30일에는 '한번 더 해피엔딩'으로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후보로 참석할 예정이어 극중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그의 수상을 기대하는 대중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까지 강타한 율크러쉬!

2016년 권율은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까지 독보적인 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 '사냥'(감독 이우철)에서는 탐욕으로 점차 변해가는 악인 맹실장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권율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기도. 이어서 영화 '최악의 하루'(감독 김종관)에서 권율은 배우 현오 역을 맡아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현실 남친의 모습을 보여주며 누적관객수 8만명을 훌쩍 넘는 등 다양성 영화계에서 이례적인 흥행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다양한 작품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사랑받은 권율은 제10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의 단편경쟁부문 본선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데 이어 그가 열연한 영화 '최악의 하루'가 제1회 런던아시아영화제 Film Festival Focus - JIFF 섹션의 오프닝작으로 선정, 섹션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등 배우로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얼굴도 마음도 훈훈하네~끊임 없이 나눔을 실천한 권율의 행보! "참 잘했어요"

얼굴도 마음도 훈훈한 사람은 없다? 아니, 권율은 예외다.

MBC 러브챌린지의 새로운 챌린저로 합류한 권율은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와 함께 네팔 대지진의 진앙지이자 가장 피해가 극심한 곳인 고르카(Gorkha)의 산간 지역을 방문, 지진으로 무너진 마을 복구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권율은 "나의 작은 움직임으로도 누군가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봉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하기도.

이어서 권율은 친구와 가족에게 물건 대신 의미 있는 후원을 선물하는 옥스팜의 새로운 기부 방법인 옥스팜 기프트 프로젝트의 홍보영상을 촬영하는 등 훈훈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갔다.

이처럼 꾸준히 나눔을 실천한 권율은 대중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전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함, 릴레이 리딩 캠페인'에 참여해 목소리 재능기부를 실천했다. 권율이 책을 낭독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누적 조회수 1만 2천뷰를 넘는 등 릴레이 리딩 캠페인 영상에서 이례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이후 권율은 MBC창사 55주년 특집 'MBC와 좋은 친구들'의 1부 '맨발의 꿈' 내레이션에 참여, 아프리카 최빈국인 말라위 아이들의 안타까운 상황에 공감하며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해 화제로 떠오른 바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지난 고 김광석이 2016년 현재 시점에서 지인과 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다는 개념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인 KBS '감성과학 프로젝트-환생'의 티저 영상에 흔쾌히 출연, 팬으로서 오랜 시간 존경해온 고 김광석을 기리는 의미로 감미로운 노래를 선보이며 2016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2016년을 드라마와 영화, 재능기부로 알차게 보낸 배우 권율은 2017년에 영화 '소중한 여인'(감독 이안규)과 '박열'(감독 이준익)에서 극중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 캐릭터를 맡아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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