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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현희 씨(33)의 수술 그 이후가 공개 됐다.
현희 씨의 모습은 처음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다. 아기 때는 어느 아이와 다를 바 없이 건강했지만 자라나면서 혹이 얼굴을 뒤덮기 시작했다. 매순간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는 현희 씨.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희망을 놓지 않으며 늘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현희 씨는 "예쁘게 화장도 하고 예쁜 옷도 입고 싶어요"라는 소박한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희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 후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후원도 밀려왔다. 이후 현희 씨는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수술을 결심했다. 의료진이 총동원해 장시간 협진을 통한 결과, 혹이 악성일수도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이 나왔다.
의사는 "귀 쪽 혹이 무거운 게 문제가 아니고 악성 일 수 있는 소견이 있다"면서 혹 주변의 혈관이 비대해져 수술 중 과다 출혈의 위험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현희 씨는 혹은 떼었지만 염려했던 출혈 문제가 발생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의사는 "왼쪽 부분에 있는 커다랗고 안 좋은 혹만 제거했다. 무게는 떼어내서 보니까 1kg 정도 됐다"고 말했다. 다른 의사는 "(혹의) 일부가 악성으로 변하고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수술 일주일 후, 현희 씨 어머니는 "출혈도 있었고 많이 힘들어 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수술 후 42일째 되는 날, 일반 병실로 옮겨진 현희 씨는 이전보다 회복된 모습으로 제작진을 반겼다. 현재 현희 씨는 귀 부분을 절제해서 왼쪽 청력을 상실한 상태. 병원은 이후 인공 와우를 삽입해 청력을 복원할 계획이다. 또 현희 씨의 함몰된 머리에 새 살이 돋아나는 기적도 일어났다.
현희 씨 어머니는 제작진의 "현희 씨가 기력을 회복하면 제일 먼저 두 분이 뭐 하고 싶으세요?"라는 물음에 "현희도 고생 했으니 집에 가서 맛있는 거 해줘야죠"라고 대답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