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베테랑 문화기자의 페이스북 공연 리뷰, '연극동네 대학로는 재밌다' (나무와 숲, 정중헌)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6-12-29 10:31


[새 책] 베테랑 문화기자의 페이스북 공연 리뷰, '연극동네 대학로는 재밌다' (나무와 숲, 정중헌)


'문화 기자 정중헌의 facebook 공연 리뷰'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SNS를 활용한 저널리즘 비평서다. 은퇴 후 소일 삼아 다닌 문화 현장의 소식을 페이스북에 올리다가 SNS를 활용한 저널리즘 비평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저자는 연극을 보고 느낀 감흥을 부지런히 페북에 올려왔다. 이 책에는 2013년부터 2016년 11월 11일까지 발길 가는 대로, 마음 닿는 대로 본 연극 101편에 대한 감상이 담겨있다.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와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거쳐 서울예대 교수와 부총장을 지낸 저자는 공연문화계의 대기자다. 짧게 쓸 수 밖에 없는 SNS 리뷰의 한계 속에서도 작품의 포인트를 짚어내는 촌철살인의 내공과 연극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연극동네 대학로가 있다"며 "하루에도 수십 편의 막이 오르는 공연의 메카이자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명소인 대학로에 가는 것이 즐거웠고, 어떤 공연을 보더라도 차이는 있으나 연극 보는 재미가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저널리스트의 시각에서 비평을 하되 가급적 잘한 점을 부각시키는 선플을 달기로 했다"고 말한다. 다른 장르에 비해 홍보가 잘 되지 않고 제작 여건도 열악해 관객이 많지 않은 것이 늘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공연 리뷰외에 연극 축제와 행사 소식, 연극동네의 어른과 전문가들을 소개한 '대학로의 멋진 사람들', 연극인들이 즐겨 찾는 대학로 맛집과 쫑파티 장소, 대학로 공연장 안내도도 수록되어 있다. 읽는 맛이 쏠쏠하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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