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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난감한 상황을 유쾌하게 일축한 김정민의 재치가 빛난다.
하지만 소문은 발 없이도 천리를 갔다. 김구라는 27일 방송된 TV조선 '원더풀데이'에서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알고보니 PD랑 사람들이 그런 소문을 많이 들었다더라"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 친구 엄마랑 제가 동갑이다. 말도 안 된다"라고 다시 한 번 강하게 해명했다.
소문과 해명이 불거지며 이후 두 사람은 나란히 포털사이트 검색어 1, 2위를 장식하는 등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 과정에서 김정민의 화끈한 해명이 눈길을 모았다. 때 아닌 열애설로 인해 난감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차분하고 유쾌한 해명으로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우울한 연말에 재미난 기사거릴 제공하는 구라 오빠는 역시 '대세남'이신듯 하다. 오빠 덕분에 방송 섭외 안 되는걸 알았으니 새해 선물 준비해 놓으시라"는 재치있는 말로 상황을 불쾌하지 않게 정리했다. 또 "그리고 우리 엄마 양띠세요"라는 너스레로 핫한 소문을 쿨하게 일축했다.
평소 방송에서도 가식없고 솔직한 화법으로 '원조 걸크러쉬' 매력을 과시해 왔던 김정민. 의도치 않은 구설수에도 거리낌없는 태도로, 그러나 얼굴 붉히는 일 없도록 응수하는 그녀만의 센스가 호감을 살 만하다.
이 같은 김정민의 재치를 내년에는 해명글이 아닌 더 많은 방송에서 접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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