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제게도 큰 의미의 노래..모두가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치타는 '옐로우 오션(Yellow Ocean)'이라는 제목으로 세월호에 관한 주제의 곡을 선보였다. 치타는 " 사실 지난 사건을 언급하는 것이 아픈 부분을 건드리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유가족 분들이 오히려 용기를 주셨다"라며 "음악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자유롭고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지만 저의 노래를 통해 만약 유가족 분들이 상처받으실 수도 있으니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흔쾌히 양해해 주셨고 제 의도대로 곡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치타는 무대를 마친 뒤 눈물을 쏟은 것에 대해서는 "무대가 시작되기 전 VCR 영상 소리만을 듣고도 울컥했다"면서 "리허설 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본 공연장에 유가족 분들도 지켜보셨고, 눈물이 절로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무대를 잘 마쳐야겠단 의무가 있으니 참으려 했지만 눈물을 참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치타는 "제가 이 곡을 통해 뭔가를 얻기보다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큰 의미가 있는 노래인 만큼, 이 음원의 수익금을 기부하자고 제안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hero1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