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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유연석이 한석규에게 인정받으며 '진짜 의사'로 성큼 성장했다.
동주는 어시스트를 맡은 우연화(서은수 분)에게 부탁하여 자신이 수술실로 대신 들어갔고, 이 상황을 연화를 통해 김사부에게 전달했다. 수술 도중, 환자의 상태는 인범이 아닌 동주의 판단과 일치했고 거짓으로 수술경력을 부풀린 인범은 수술을 감당하지 못하였고, 이 상황을 확인한 외과과장이 수술실로 들어와 시도해봤지만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이때 동주가 나섰다. 동주는 나지막히 "집중!"이라 말한 뒤 침착하게 혈관을 꿰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동주가 과거 김사부가 봉합 손놀림을 하던 것과 흡사했다. 사실 동주는 그동안 돼지 비계를 놓고 김사부의 손모양을 기억하며 피나는 노력을 했던 것. 뿐만 아니라, 초시계를 두고 시간을 점점 줄여갈 뿐만 아니라 정확도와 속도를 맞춰가며 연습을 쉬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동주를 김사부는 유리창문으로 말 없이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