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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제 인생 제 2막이다."
조우종은 자신의 인생 터닝포인트를 '퇴사'라고 강조했다. 조우종은 "입사 때 50군데 정도 지원했고 3수해서 KBS에 들어와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 시간이 인생 1막이라면 퇴사는 인생 제 2막이다"라며 "다시 신입의 마음이 된 것 같다. 녹화가 길어져도 전혀 짜증이 나지 않고 모든 것이 새롭다. 겸손한 마음이 절로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는 퇴사자의 궁핍한 생활고를 처절히 느끼고 있다고. 조우종은 "들어오는 월급이 없어 대출금과 아파트 관리비가 밀려있고, KBS 직원으로 우대받았던 대출 금리도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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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퇴사 직후 6~7개월동안 고정프로그램이 없었다"며 "조바심이 나지만 평안한척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현실적인 고충을 말했다.
하지만 이혼 후 가장 먼저 생긴 타이틀이 클럽 VIP라고. 한석준은 "모범적인 틀을 벗어나서 살고 싶었다"며 "미우새에서 박수홍 씨 클럽 이야기 나올때마다 반갑다. 서로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 더 신기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택시' 이영자와 오만석은 한석준의 싱글하우스를 방문했다. 한석준은 작은 마당에서 친구들을 불러 파티하고, 요리도 잘하는 섹시한 돌싱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와중에 조우종은 한석준의 침대에서 긴 머리카락을 찾고 흥분했다. 한석준은 "코디 머리카락인 것 같다"고 어색하게 해명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한석준의 싱글하우스를 방문한 여사친은 방송인 최희. 조우종과의 인연으로 방문한 최희는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게되면서 결혼 생각이 더 없어졌다"고 말했다. 조우종은 결혼에 대해 "외모를 보고 결혼하면 안된다. 오래 못가는 것 같다. 첫눈에 반하는 사람 말고 친구처럼 오래 함께할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석준은 "병신년 올 한 해 너무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는데 내년 2017년에는 더 좋은 일들만 가득 생기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조우종, 한석준, 그리고 최희. 경직된 아나운서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었지만, 무거운 책임을 지고 퇴사를 통해 프리 방송인이 된 그들의 앞길에 꽃길이 이어지길 기원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