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김유신…역사히어로물 '한국사기', 어두운 시국 희망될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12-28 15:5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1 팩추얼 다큐드라마 '한국사기'가 시청자와 만난다.


'한국사기'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창세기를 장엄하게 담아낸 드라마다.

작품은 각 시대별, 국가별 최고의 전성기를 이끈 영웅들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주몽의 건국신화를 시작으로 고구려를 성장시킨 광개토 대왕과 그의 아들 장수왕의 이야기, 살수대첩으로 수나라 30만 대군을 몰살 시킨 을지문덕의 전투기, 백제의 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리더십, 신라 김춘추와 김유신의 통일신라 건국기 등의 굵직한 사건들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고조선과 한 무제의 왕검성 전투는 드라마 형태로는 최초 구현되는 것이라 호기심을 자극한다.


KBS는 앞서 '임진왜란 1592'를 방송,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당대 영웅들의 활약기와 어지러운 조정 분쟁을 적나라하게 조명하며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안긴 바 있다. 임진왜란 발발 당시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시대적 분위기에 시청자도 깊이 공감한 것. 여기에 정교한 역사적 고증이 더해지며 팩추얼 역사 드라마의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한국사기'는 여기에서 좀더 나아가 역사 속 리더들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보며 현재 대한민국에 필요한 진짜 리더상은 무엇인지, 미래를 어떻게 맞이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사극에 있어서는 경쟁사에 비해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KBS인 만큼 고증과 퀄리티는 보장되어 있고, 어지러운 시국에 꼭 맞는 메시지까지 더해지는 만큼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28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인석 제작본부장은 "'한국사기'은 오랜 기간 역사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KBS의 경험과 역량이 총집결된, '임진왜란 1592'를 잇는 KBS의 야심작이다. '임진왜란 1592'가 드라마의 방점을 찍은 다큐멘터리였다면 '한국사기'는 다큐멘터리의 비중을 높인 역사 드라마다. 진실성과 재미를 갖추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종석CP는 "역사 프로그램을 할 때 우리는 무엇이고 나라는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했다. 언제부터 한국은 한민족, 단일 민족 국가라는 정체성을 갖게 됐는가에 대해 다루려 한다. 또 국가는 어떤 것이고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으로 선사시대부터 통일 신라시대까지의 리더에 대해 다룬다. 1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가 처한 상황이 다르지 않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사기'는 2017년 1월 1일 오후 10시 '우리는 누구인가'편을 시작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이후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될 예정이다.

silk781220@spo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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