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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화랑' 박서준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26일 방송된 KBS2 '화랑'에서는 죽음의 위기를 맞는 무명(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명은 앞서 삼맥종(박형식 분)이 막문(이광수 분)을 죽였다고 오해해 그에게 칼을 겨눴다.
결국 삼맥종은 아로를 위해 무명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무명은 삼맥종의 칼에 부상을 당했고, 삼맥종은 왕의 표식이 있는 팔찌를 잃어버렸다. 그러나 자신을 드러낼 수 없었던 삼맥종은 그대로 밖으로 빠져 나갔다.
집으로 돌아온 아로는 집 앞에서 무명을 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무명 역시 아로를 발견했고는 "날 미행한거냐"고 화를 냈다.
그러나 이내 무명은 아로가 안지공(최원영 분)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아로는 무명이 입고 있던 옷이 자신이 오라비에게 만들어준 옷이란 걸 확인하고 무명을 몰아붙였다.
안지공은 무명에게 "누가 이름을 묻거든 선우(막문)라고 해라. 여기에 있어. 내 아들로. 그리고 저 아이의 오라비로"라며 몸이 회복할 때까지 죽은 아들 선우로 지내라고 설득했다.
안지공은 이어 "이건 내 뜻이 아니라 선우 뜻일 거다"라고 말했고, 무명은 결국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로는 안지공으로부터 무명이 선우라는 말을 듣고도 믿지 못했다. 이에 무명은 막문에게 들은 이야기를 떠올리며 아로의 상처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이 궁금하면 나한테 물어. 네가 기억 못하는 것도 난 기억한다"며 오빠인 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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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는 "내 누이 예쁘지? 되게 착하지?"라고 물었고, 무명은 "넌 네 누이를 너무 모르는 것 같더라. 네 누이 되게 이상하고 진짜 잘 울고. 그런데 네 말대로 예뻐"라고 말했다.
이어 선우는 "약속했다 너. 지켜준댔다"라고 말했고, 무명은 "내가 뭘 어떻게 하면 되는데"라고 물었다.
그러자 선우는 "원래 너처럼 하면 된다"고 웃어 보였고, 무명은 "보고 있는데 왜 이렇게 보고 싶냐"라면서 선우를 그리워했다.
한편 무명은 지소태후(김지수 분) 행차를 지켜보던 중 막문을 죽인 금위장의 얼굴을 보고는 행차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금군에게 붙잡혀 위기에 처했고, 태후는 무명을 죽이라 명했다. 이때 안지공이 나서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히며 대신 자신을 벌하라고 무릎을 꿇었다.
이에 태후는 "공은 내게 매번 죽을 죄를 짓는군"이라며 안지공에게 칼을 겨눈 뒤 무명에게 "너로 인해 아비가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지켜봐라"고 말했다.
결국 태후는 무명을 압송했다. 이후 무명을 찾아가 "네 아비와 누이를 죽일 생각이다. 그건 네가 어찌하느냐에 달렸다. 약한 자는 스스로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단다. 가서 기다려라"며 그를 패로 사용할 뜻을 밝혔다.
이후 무명은 홀로 풀려났고 궐 밖에서 눈물로 기다리던 아로는 무명에게 아버지에 대해 물었지만, 무명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특히 이어진 예고편을 통해 무명은 "내가 지켜주면 되잖아"라며 아로와 안지공을 위해 선우라는 이름의 화랑이 될 결심을 해 앞으로의 내용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anjee85@sportschosun.com